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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투자증권, IB·자회사 시너지 영업이익 '껑충' 2018년 이후 최대 실적, 부동산금융 관련 빅딜 수임 효과

이지혜 기자공개 2022-07-12 07:10:27

이 기사는 2022년 07월 08일 15: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리딩투자증권이 2년 연속으로 영업이익 증가기조를 이어갔다. 영업이익이 300억원을 넘은 것은 2018년 이후 처음이다.

투자은행(IB)부문이 호조를 보였다. 리딩투자증권은 부동산금융을 중심으로 IB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여기에 리딩자산운용, 리딩에이스캐피탈 등 주요 자회사까지 성장하면서 연결기준 실적이 증가했다.

8일 리딩투자증권이 최근 발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21사업연도(2021년 4월 1일~2022년 3월 31일)에 영업수익 1399억원, 영업이익 347억원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과 비교해 영업수익은 6%, 영업이익은 3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53% 증가한 289억원이다.

리딩투자증권 관계자는 “결산기가 3월이라서 6월 말 사업보고서를 제출했다”며 “IB부문 실적이 증가하고 자회사도 성장하면서 수익성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리딩투자증권은 2000년 설립된 증권사로 IB부문과 S&T부문을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자회사로 리딩에이스캐피탈과 리딩자산운용을 두고 금융네트워크를 구성해 기관고객을 대상으로 금융서비스도 제공한다. 리딩투자증권이 보유한 리딩자산운용 지분은 75.1%, 리딩에이스캐피탈은 100%다.

부문별 실적을 살폅면 IB부문이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으로 크다. 2021사업연도에 IB부문에서 거둔 영업이익은 308억원으로 전체의 89%에 해당한다. IB부문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20%가량 늘었다. 대구 황금동, 용인 은화삼 등에서 주거시설 개발 관련 빅딜을 수임한 덕분이다.

리딩투자증권은 부동산금융에 강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부동산개발 관련 금융구조 자문과 사업성검토, 지분투자 주선 및 실행, 타인자본 조달을 위한 대주단 구성 등 주간업무 등 서비스가 핵심 내용이다.

자회사도 눈에 띄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리딩자산운용과 리딩에이스캐피탈은 지난해 순이익을 각각 34억원, 58억원 거뒀다. 2020사업연도와 비교해 각각 462%, 204% 증가했다.

리딩에이스캐피탈은 부동산 개발 사업 관련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리딩투자증권 IB부문과 시너지도 내고 있다. 부동산 PF, 브릿지론, 부동산 개발 관련 구조화금융 등이 주요 서비스다.

이밖에 위탁부문 영업이익은 소폭 증가했으나 자기매매부문은 부진했다. 위탁부문 영업이익은 18억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했고 자기매매부문에서는 103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2020사업연도보다 적자폭이 확대됐다.

리딩투자증권 관계자는 “시장상황이 나빠지면서 영업손실을 봤다”며 “다만 회계기준에 따라 영업적자가 확대된 것으로 기재했을 뿐 실제 손실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리딩투자증권의 연결기준 자기자본은 2624억원, 영업용순자본은 1876억원이다. 순자본비율은 454.2%다. 소형 증권사(자기자본 5000억원 이하)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올 1분기 말 기준으로 소형 증권사의 순자본비율 평균은 301%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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