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2년 07월 12일 15시0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동산 실물투자에 강점을 보여온 이지스자산운용이 부동산론 펀드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선순위·중순위 담보대출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브릿지론 등의 부동산 대출로 수익을 낼 계획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이 부동산론 전략을 혼합해 설정한 펀드는 이번이 처음이다.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달 부동산론 타이틀의 사모펀드를 설정했다. '이지스부동산론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1호'다. 설정액은 205억원 수준으로 한국투자증권이 프라임브로커서비스(PBS)를 맡았다. 위탁운용 펀드(블라인드 펀드)로 꾸려졌다.
이지스자산운용은 부동산 대출형 펀드보다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상품을 주로 설정해 왔다. 신규 설정 펀드에서는 선순위·중순위 담보대출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브릿지론 등 부동산 대출 전략을 활용할 계획이다. 부동산론이 메인인 사모펀드는 이번이 첫 설정이다. 앞서 출시된 관련 펀드는 메자닌 펀드의 성격이 강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공모 상품으로 부동산론 펀드를 운용한 바 있다. 2017년 9월 부동산 개발사업에 투자하는 PF 대출형 공모펀드 '이지스부동산145호'를 출시했다. 2017년 12월에도 PF 대출형 부동산 펀드 '이지스부동산161호'를 내놨다. 145호 펀드는 세종시 어반아트리움 상업시설과 서울시 화양동 도시형 생활주택 신축사업에 PF 대출을 실행했다. 설정 2년 만에 10%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청산됐다.
이지스자산운용은 그동안 개별 투자자산마다 펀드를 설정하는 구조를 주로 활용해 왔다. '부동산론' 등 전략으로 펀드명을 지정하며 한 펀드에서 여러 투자자산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투자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도 부동산론 성격의 펀드가 활발하게 설정될 것으로 봤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 시장도 경색된 데다 금리가 급격하게 오르면서 실물자산 투자로 매력적인 수익률을 내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짚었다.
이어 "반대로 론 시장의 최근 추세는 리스크를 짊어지기 보다는 회피하는 쪽에 포커싱이 맞춰지다 보니 사업구조만 잘 검토하면 수익률을 높일 수 있어 관련 상품들도 논의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6월 4종의 사모펀드를 새로 설정하며 투자 폭을 늘렸다. 부동산론 사모1호를 포함해 일반사모 부동산 제486-1호와 468-2호가 6월 한달간 설정됐다. 신규 설정 규모는 총 1760억원 수준이다.
랜드마크 투자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말 '이지스랜드플랫폼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1-1호'를 설정했다. 설정액은 220억원 수준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랜드마크 투자에도 강점을 보여왔다. 국내에서 대표적인 트랙레코드는 종로타워다. 2016년 삼성생명으로부터 종로타워를 사들인 이지스자산운용은 2019년 KB자산운용이 4640억원에 건물을 되팔고 엑시트에 성공했다. 2019년 동탄 지역의 랜드마크인 센터포인트몰 인수전에 나섰다. 최근 주목도가 높았던 여의도 IFC몰 인수전에도 참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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