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팔로우온 투자파일]스톤브릿지벤처스, 'CGT 개발' 아피셀테라 우군 자처2020년부터 2차례 40억 투자, 최근 잇달아 공동연구 협약
양용비 기자공개 2022-07-20 10:23:12
이 기사는 2022년 07월 14일 15: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첫 투자 이후 지속적인 팔로우온(후속투자)으로 포트폴리오의 든든한 우군을 자처하는 벤처캐피탈이다. 뚜렷한 투자 성과를 나타낸 ICT 플랫폼 뿐 아니라 최근엔 소재·부품·장비와 푸드테크, 바이오·헬스케어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팔로우온을 단행하고 있다.바이오·헬스케어 영역에선 솔메딕스(의료기기 플랫폼)와 스카이테라퓨틱스(약물 용해 기술), 셀렉신(면역치료용 항체 개발), 플라즈맵(의료용 멸균기 제조), 진시스템(PCR 기반 분자진달 플랫폼), 아피셀테라퓨틱스(줄기세포치료제) 등이 스톤브릿지벤처스로부터 수차례 수혜를 입었다.
이 가운데 아피셀테라퓨틱스는 스톤브릿지벤처스가 2020년부터 2차례 투자한 기업이다. 아피셀테라퓨틱스는 대웅제약과 영국의 아박타가 2020년 2월 설립한 조인트벤처(JV)다. 기능강화 줄기세포를 연구하고 이를 기반으로 치료제를 개발할 목적으로 양사의 기술 라이선스를 부여받았다.
현재 아피셀테라퓨틱스가 개발하고 있는 AFX플랫폼에는 대웅제약의 줄기세포 플랫폼(DW-MSC)와 아박타의 아피머(Affimer) 기술을 융합됐다. AFX 플랫폼은 면역조절에 최적화된 차세대 세포 유전자 치료제(CGT)다. DW-MSC는 장기 계대 배양이 어려웠던 성체조직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의 한계를 극복한 기술로 평가받는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아피셀테라퓨틱스가 탄생한 2020년부터 주목하기 시작했다. 당시 스톤브릿지벤처스를 포함한 초기 투자자들은 대웅제약과 아박타의 혁신기술을 융합한 콘셉트에 높은 점수를 줬다. 아피셀테라퓨틱스가 개발하는 융합 세포 치료제는 염증과 자가면역 질환 영역에서 높은 잠재력을 지녔다고 판단했다.
이에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아피셀테라퓨틱스가 2020년 진행한 시리즈A 라운드에서 ‘2019KIF-스톤브릿지혁신기술성장TCB투자조합’을 통해 10억원을 조달했다. 당시 투자라운드의 열기는 뜨거웠다. 스톤브릿지벤처스를 포함해 신한벤처투자,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신한금융투자, 삼성벤처투자, 코오롱인베스트먼트, 경남벤처투자 등 내로라하는 투자사가 자금을 투입했다.
아피셀테라퓨틱스는 당시 조달한 80억원으로 개발 중인 치료제의 전임상 시험을 조기에 시작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염증이나 자가면역질환, 장기이식 거부반응 등의 치료를 일차적 목표로 개발하는 신약이다.
시리즈A 자금 유치 이후 아피셀테라퓨틱스는 CGT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올해에는 글로벌 CDMO 전문기업 진스크립트 프로바이오와 위탁생산 확대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을 통해 아피셀테라퓨틱스는 후속 파이프라인에 필요한 바이러스 벡터를 진스크립트 프로바이오에 위탁할 수 있게 됐다. 진스크립트 프로바이오는 CGT의 고품질 원스톱 바이러스 벡터 공정개발과 GMP 생산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과 맞물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지난달 아피셀테라퓨틱스에 두 번째 마중물을 부었다. 올해 결성한 스톤브릿지DX사업재편 투자조합을 통해 30억원을 추가로 투입했다. 2020년부터 2차례 투자를 통해 투입한 실탄만 40억원 규모다.
아피셀테라퓨틱스가 최근 스톤브릿지벤처스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면서 CGT 치료제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치료제 개발을 위한 합종연횡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5월 세포배양 배지 기업인 엑셀세라퓨틱스와 유전자 도입 줄기세포 치료제 맞춤형 배지 개발 협약을 맺은 데 이어 삼성서울병원과는 CGT 공동연구에 나서기로 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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