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모니터]'주관사 교체' 마녀공장, IPO 타이밍만 노린다한국투자증권 대표주관…증시 침체에 내실 쌓기 집중
이지혜 기자공개 2022-07-20 07:34:04
이 기사는 2022년 07월 18일 10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연주의 기능성 화장품기업 마녀공장이 IPO(기업공개) 주관사를 한국투자증권으로 교체했다. 증시가 침체돼 IPO를 추진하기가 어려워지자 주관사를 교체하며 추진동력을 다시 높이는 것으로 풀이된다.18일 엘앤피코스메틱에 따르면 마녀공장이 IPO 주관사를 올 초 한국투자증권으로 교체했다.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마녀공장 IPO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었지만 6월경 신한금융투자, 유안타증권으로 바꿨다. 그러다 약 반년 만에 대표주관사를 한 번 더 교체했다.
엘앤피코스메틱 관계자는 “한국투자증권이 대형 증권사로서 IPO에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IPO 시장의 전통 강자로 불린다. 올 상반기에도 IPO 대표주관 순위에서 국내 증권사 가운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마녀공장은 자연주의 기능성 화장품을 표방하고 있으며 클렌징폼, 클렌징오일 등 제품이 대중적으로 잘 알려져 있다. 2018년 말 엘앤피코스메틱이 인수해 2021년 말 기준으로 마녀공장 지분 58.3%를 보유하고 있다.
엘앤피코스메틱은 마녀공장을 먼저 IPO 시장에 출격시키겠다는 방침을 세워뒀다. 엘앤피코스메틱은 사드 사태와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실적 변동성이 큰 편이지만 마녀공장의 실적성장세는 견조하기 때문이다. 마녀공장은 엘앤피코스메틱에 인수돼 본격적으로 실적이 반영되기 시작한 2019년 이래 실적성장세가 꺾인 적이 없다.
마녀공장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26억원, 영업이익 177억원을 냈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59%, 영업이익은 171%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업계 전반이 휘청댔던 2020년에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0% 이상 증가했다.
다만 구체적 IPO 시점을 잡지는 못했다. 마녀공장은 지난해 3분기 실적까지 지켜본뒤 이르면 12월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해 올해 상장작업을 마무리하려고 계획했다. 그러나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올 상반기 증시가 침체되면서 IPO 시점을 미룬 것으로 파악된다.
엘앤피코스메틱 관계자는 “IPO 시장의 ‘대어급’ 기업들도 상장을 철회할 정도로 증시가 좋지 않다”며 “마녀공장의 실적이 좋은 만큼 일단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i-point]샌즈랩, 지식재산 경영인증 획득… IP 포트폴리오 강화 박차
- [i-point]한컴케어링크, 3년 연속 질병관리청 생산 과제 수행기관 선정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vs 라인메탈]주가만으로도 확실한 환원, 미래투자 차이점은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vs 라인메탈]안정적 배당 추구 vs 적극적 주주환원에 '알파'도 기대
- 교보생명, 보장성 비중 축소 속 실적·CSM 동시 감소
- BC카드, 신사업 선전에도 본업 매출 축소
- 푸본현대생명, 환율 변동성에 투자부문 적자
- 코리안리, 보험계약마진 증가… 킥스비율도 우상향
- [저축은행 서민금융 리포트]정책자금대출 경쟁 붙은 지주계, 앞서가는 하나저축
- 현대캐피탈, 본업 경쟁력으로 손익 방어…사옥 매각익 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