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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홀딩스, 에스피엠씨에 판교 부동산 매각 완료 양사간 불거진 매매 소송 모두 취하, 230억 규모 투자차익 확보

김소라 기자공개 2022-07-19 15:41:58

이 기사는 2022년 07월 19일 15: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알파홀딩스'가 판교 소재 부동산을 두고 진행되던 모든 소송을 일단락했다.

알파홀딩스는 자사가 보유하던 판교테크노벨리 소재 부동산을 스마일게이트그룹 계열사인 '에스피엠씨'에 매각했다고 19일 밝혔다.

에스피엠씨는 지난달 알파홀딩스를 대상으로 '소유권이전등기 청구의 소'를 제기했다. 에스피엠씨가 알파홀딩스의 판교 부동산 지분을 약 299억원에 인수하고자 했으나, 알파홀딩스 측에서 에스피엠씨가 제시한 가격이 판교 지역 시세에 비해 현저히 낮다고 판단해 매각을 진행하지 않으면서 소송이 시작됐다.

하지만 양사는 소유권 이전 등기 청구의 소를 포함, 서로간의 모든 소송을 일제히 취하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그동안 의견차를 보였던 부동산 매매가격에 대해 양사가 판교테크노밸리 시세를 반영하기로 함에 따라 갈등이 해소됐다. 알파홀딩스는 소송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모두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알파홀딩스는 이번 에스피엠씨와의 매매를 포함해 보유하고 있던 판교테크노밸리 부동산을 총 320억원에 처분했다. 그 결과 2009년 취득 당시 투자한 약 90억원 대비 약 256%의 수익을 거두게 됐다.

알파홀딩스는 확보한 매각대금을 토대로 이미지센서, 신규 팹리스 고객사향 양산 등 주력사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밖에 인공지능(AI)반도체, 보험비교서비스 등 신규사업에 대한 투자도 확대한다.

알파홀딩스 관계자는 "지난해 이미 제2판교에 사옥부지를 취득해 놨기 때문에 판교테크노밸리 부동산은 좋은 가격에 매각할 예정이었는데, 이번에 스마일게이트그룹에게 제 값을 받고 매각하게 됐다"며 "매각대금으로 주력사업인 시스템반도체 분야뿐 아니라 수년 전부터 추진하고 있는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신규사업 부문에 대해서도 보다 많은 투자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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