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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P파리바카디프, 손보 이어 생보 매각 저울질 사업환경 어려워지고 적자 지속, 매각 위한 컨설팅 의뢰

서은내 기자/ 문누리 기자공개 2022-07-22 08:14:08

이 기사는 2022년 07월 21일 16: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P파리바카디프가 BNP파리바카디프손해보험을 매각한데 이어 BNP파리바카디프생명보험의 매각을 저울질하고 있다.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을 앞두고 생명보험 사업의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보이는데에다 그동안 한국에서의 생명보험 사업이 손실을 내고있기 때문이다. 경영을 유지할 실익이 크지 않다고 판단했으리라는 관측이 나온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BNP파리바카디프의 생명보험 경영권 매각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한 투자금융업계 관계자는 "BNP파리바카디프가 카디프생명 매각을 위해 컨설팅업체에 가치 산정 등을 의뢰하고 있다"고 전했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 내부에서도 매각 가능성이 회자된 것으로 알려졌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은 자산 규모가 지난 1분기 말 기준 약 3조원으로 현재 국내 총 23개 생명보험회사 중 21위에 해당한다. 지난해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은 3700억원 대의 보험손실을 기록했으며 투자손익은 520억원 수준에 그쳤다. 이같은 상황에서 글로벌 BNP파리바카디프가 카디프생보의 매각에 방점을 두게 된 것으로 파악된다. 3700억원이라는 손실은 판매한 저축보험의 만기보험금 지급 금액에서 비롯된 것이고, 이 만기보험금은 적립된 준비금에서 지급된다.

내년부터 보험업계에 도입되는 IFRS17과 K-ICS 체제 하에서 보험상품의 포트폴리오 구조상 수익성 측면에서도 생보사의 매력도는 손보사보다 낮게 평가되고 있다. 때문에 카디프생보가 매물로 나올 경우 기존 보험 라이선스를 가지고 있는 금융사들보다는 새로 보험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원매자들로부터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보험업권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당국은 추가적인 보험 라이선스 발급을 제한하고 있다. 최근 빅테크 플랫폼 기업들이 보험사 M&A 인수 후보군으로 자주 거론되고 있다. 이들이 인수 가능성을 타진하기에 카디프생보가 적절하리라는 예측도 나온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은 BNP파리바그룹의 글로벌 보험 자회사인 BNP파리바카디프의 한국 자회사다. BNP파리바는 국내에 가장 먼저 진출한 외국계 금융사로서 의미를 두고 사업을 전개해왔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보험,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BNP파리바카디프손해보험 사업을 이어오다 현재는 BNP파리바카디프생명보험만 남았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은 글로벌 BNP파리바카디프와 신한금융지주가 합작해 2002년 국내 최초 방카슈랑스 전문보험사 SH&C생명보험으로 사업을 시작한 바 있다. 이후 신한금융그룹에서 계열 분리돼 2009년 카디프생명으로, 2012년 BNP파리바카디프생명으로 사명을 바꿨다. 현재 BNP파리바카디프가 지분의 85%를, 나머지 15%는 신한은행이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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