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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인베, YG엔터 가종현 부사장 이탈 '이사회 재편' 양민석 대표 복귀 후 '소방수' 역할 중역 퇴임, 플랫폼사업부 임원 배치

김진현 기자공개 2022-07-27 08:22:52

이 기사는 2022년 07월 21일 11: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YG인베스트먼트가 이사회를 재편했다. 기타 비상무 이사로 재직하던 가종현 부사장이 회사를 떠나면서 공석을 채우고 경영진 연임을 결정하며 신뢰를 보냈다.

YG인베스트먼트는 이달 초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기타비상무이사 선임과 사내이사 중임을 결정했다. YG인베스트먼트를 이끌던 한상봉 대표 중임을 결정했고 기타 비상무이사에 송성욱 YG엔터테인먼트 이사를 신규 선임했다.

송 이사는 그간 YG엔터테인먼트에서 중책을 맡았던 가 부사장의 빈자리를 메우는 역할을 부여받았다. 가 부사장은 지난달 말 YG엔터테인먼트에서 퇴임했다. 이후 양민석 전 대표가 3년만에 대표직에 복귀하며 YG엔터테인먼트의 경영진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가 부사장은 변호사 출신으로 라이코스코리아 대표, SK케뮤니케이션즈 부사장, SK텔레콤 미주사업그룹 그룹장, SK플래닛 해외사업본부장 등을 거친 ICT 부문 전문가다. 2019년 양민석 대표의 퇴임과 함께 YG엔터테인먼트에 합류했다. 최근 양 대표가 경영 일선으로 복귀하면서 YG엔터테인먼트와 결별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YG엔터테인먼트에서 드물게 외부에서 영입된 임원이었다. 양 대표가 물러난 뒤 지난 3년간 네이버, 하이브 등과 함께 추진하는 ICT 신사업 부문에서 자신의 경험을 살려 기여했다. 네이버의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 하이브와 함께 팬 비즈니스 플랫폼 '위버스' 등 플랫폼 비즈니스에서 협업을 통한 성과도 창출해냈다.

가 부사장은 YG엔터테인먼트 계열사인 YG인베스트먼트 외에도 골프 사업을 영위하는 그린웍스의 이사회에 이름을 올리고 있었다. 그의 퇴임으로 공석이 된 자리를 YG엔터테인먼트 플랫폼사업부에 근무하는 송 이사를 배치해 공백을 최소화하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송 이사는 연세대학교 졸업 후 이랜드, 현대카드 등을 거쳐 YG엔터테인먼트에 재직해왔다. 기타 비상무 이사로 이름을 올리면서 YG인베스트먼트의 경영 방침을 YG인베스트먼트에 전달하는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점쳐진다.

기타 비상무 이사는 사외이사와 마찬가지로 기업 내 상근 임원으로 종사하지는 않지만 독립성 면에선 차이가 있다. 일반적으로 기업 내 임원을 배치해 기업 경영 방침을 통일하는 역할을 부여받는다.


송 이사와 함께 기타 비상무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이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사실상 송 이사가 YG엔터테인먼트의 대리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이 더욱 분명해진다. YG인베스트먼트 초대 대표이기도 했던 유해민 케이플러스홀딩스 이사가 YG인베스트먼트 기타 비상무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고 YG플러스 최성준 대표도 이사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한편 YG인베스트먼트가 신기술사업금융사 등록을 마친 2017년부터 회사를 이끌어온 한상봉 대표는 3년의 임기를 추가로 부여받으며 2025년까지 YG인베스트먼트를 이끌게 됐다. 지난 3년간의 경영 성과를 인정받으며 연임이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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