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호 우리글로벌운용 대표, 3년 임기 끝 용퇴 대체투자 확대 성과…7월말 신임대표 선출
허인혜 기자공개 2022-07-25 08:02:47
이 기사는 2022년 07월 22일 10: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동호 우리글로벌자산운용 대표가 3년의 임기를 끝으로 대표직에서 물러난다. 김동호 대표는 우리금융그룹이 ABL글로벌자산운용을 인수한 이후 초대 대표를 맡아 현재까지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을 이끌어 왔다. 후임 대표는 7월 말 이사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그룹은 최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개최하고 우리글로벌자산운용 신임 대표 선임의 건을 논의했다. 우리금융그룹 내부에 정통한 관계자는 "20일 자추위를 개최했고 (신임 대표가) 확정되지 않아 후일을 도모하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김동호 우리글로벌자산운용 대표는 임기를 마치고 물러나게 됐다. 김 대표는 2019년 우리금융그룹이 ABL자산운용을 인수한 뒤부터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을 이끌어 왔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본 임기 2년을 채운 뒤 지난해 1년간의 추가 임기를 얻어 3년간 우리글로벌자산운용 대표 자리에 앉았다.
김동호 대표는 더벨과의 통화에서 "3년간의 임기가 7월 말 마무리되면서 물러나게 됐다"며 "신임 대표는 이사회와 주주총회가 있는 7월 말 확정돼 공개될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김동호 대표는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전략투자본부장을 역임한 뒤 우리글로벌자산운용 대표에 선임됐다. 현대증권과 브릿지증권, 삼천리자산운용 등의 요직을 거친 인물이다.
대체투자 부문의 외연 확대가 최대 성과로 꼽힌다. 김동호 대표 임기동안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은 대체투자 전문 하우스의 정체성을 확립했다.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의 외연 성장도 대체투자 부문이 주도해 왔다. 김동호 대표는 "2019년 부임 이후 대체투자 조직을 신설해 2년여간 운용해 왔다"며 "약정 기준으로 7조원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당기순이익 흑자전환도 이끌었으나 적자폭을 축소하는 데에 집중해 실질적인 순이익이 1억원 미만에 그친 점은 아쉬운 성과다.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은 2019년 12월 기준 3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듬해인 2020년 말 14억원, 작년에는 5억원의 순손실을 나타냈다. 올해 1분기말을 기준으로 당기순이익은 3100만원을 기록중이다. 임기초 대비 펀드 수탁고도 2조6000억원에서 3조9700억원으로 확대됐다.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이 최근 대체투자 부문 확대에 주력한 만큼 대체투자 전문 인력이 차기 대표가 될 가능성도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의 전신인 ABL글로벌자산운용 시절부터 대체투자 하우스로 성장해 왔고 김동호 초대 대표도 대체투자 전문가 출신이었던 만큼 후임 대표도 대체투자 부문의 인물일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DB금투 밸류업 점검]"PIB로 '투자 플랫폼' 기업 도약한다"
- 한컴이노스트림, '도장 인식 시스템' 특허 취득
- [클라우드 키플레이어 MSP 점검] '신생' 안랩클라우드메이트, 최우선 과제 '포트폴리오 강화'
- [저축은행 예보한도 상향 여파]예보료율 인상 따른 비용 부담 확대 '우려'
- [JB금융 김기홍 체제 3기]후계자 준비 본격화…계열사 CEO 인선 촉각
- [저축은행 예보한도 상향 여파]'머니무브 효과' 수월해진 자금 유치…조달 개선 기대
- 나우어데이즈 신곡 '렛츠기릿', 주요 음원차트 진입
- [JB금융 김기홍 체제 3기]임추위 마음 사로잡은 '성장스토리 시즌2' 프리젠테이션
- 유연성·독립성 갖춘 코웨이 코디, 시공간 제약 없어 'N잡' 가능 눈길
- [SGI서울보증 IPO 돋보기]기한 내에서 최대한 신중히...예보도 팔 걷었다
허인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2024 이사회 평가]풍산, 평가개선 미흡 불구 승계플랜·견제기능 '고평가'
- [2024 이사회 평가]경영성과 고득점 에스엘, 대표이사 의장 겸직 '옥에티'
- ['사업가 트럼프' 거래의 방식]'선·러스트 벨트' 잡은 공화당, 지역경제 책임지는 현대차
- [더벨 경영전략 포럼 2024]"헤게모니 전쟁 승리 원하는 트럼프, 고금리 정책 펼 가능성"
- '티어1' 현대모비스 '글로벌 OE 40%'의 의미
- [2024 이사회 평가]한국앤컴퍼니, 아쉬운 개선프로세스…견제기능은 평이
- 철강업계의 '아트 오브 더 딜'
- ['사업가 트럼프' 거래의 방식]'넌 해고야' 최대 유행어인 대통령 "줄건 주고, 받을건 받고"
- HD현대 정기선 수석부회장 승진…결과로 입증한 '리더십'
- [영풍-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최윤범 "고려아연 투자한 모두가 우호지분"…전방위 호소로 전략 선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