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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본 PE 출자 숏리스트 4곳 선정, 대형 하우스 '각축' 지속 IMM PE·스틱·스카이레이크·아주IB투자 포함, 검증된 PE 선호 기조 뚜렷

감병근 기자/ 조세훈 기자공개 2022-07-25 08:12:39

이 기사는 2022년 07월 22일 10: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정사업본부가 사모대체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예비적격 인수후보(숏리스트)를 추렸다. 이번 출자사업은 개별로 1500억원 가량의 투자금을 확보할 수 있어 중견급 이상 하우스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숏리스트에는 대형 하우스가 대거 포함되면서 최종 선정까지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22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는 최근 사모대체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 선정을 위한 1차 정량평가를 마쳤다. 평가 결과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 스틱인베스트먼트(스틱),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스카이레이크), 아주IB투자 등 4곳이 숏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우정사업본부는 4곳 가운데 2곳을 위탁운용사로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총 투자규모는 3000억원으로 하우스당 약 1500억원 규모의 출자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개별 하우스가 확보하는 투자금 규모로만 보면 국민연금 정시 출자사업과 비슷한 수준이다.

투자금 규모가 큰 만큼 중견급 이상의 하우스들은 이번 출자사업에 역량을 집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펀드 최소 결성 규모가 5000억원으로 정해져 있어 루키나 소형 하우스들은 도전 자체가 불가능한 출자사업이기도 했다.

올해 펀딩에 나선 대형 하우스가 대부분 포함되면서 숏리스트 결과는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평가다. 연기금·공제회 등 사모투자펀드(PEF)의 주요 투자자(LP)들은 올해 보수적인 출자 기조를 뚜렷이 보이고 있다. 금리인상 등으로 대표적 위험자산인 PEF 투자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지자 안정성이 검증된 대형 하우스로 투자금이 몰리는 상황이다.

이러한 추세를 고려하면 IMM PE, 스틱, 스카이레이크 등 대형 하우스가 이번 출자사업 경쟁에서 유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올해 펀딩 중인 중견급 하우스들이 대거 지원했지만 아주IB투자 한 곳만 숏리스트에 포함된 것도 최근 LP들의 대형 하우스 선호 기조가 드러났다는 분석이다.

IMM PE, 스틱, 스카이레이크는 역대급 펀딩 가뭄 속에서도 국내를 대표하는 하우스들 답게 국민연금 수시출자, 농협중앙회 출자사업 등을 통해 투자금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총 7000억원 규모로 진행된 교직원공제회의 추가 출자(리업) 명단에도 3곳 모두 이름을 올렸다.

아주IB투자도 중견급 하우스 가운데는 올해 눈에 띄는 펀딩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 상반기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출자사업 위탁운용사에 잇달아 선정됐다.

우본은 숏리스트에 포함된 4곳의 운용사들에 개별적으로 프레젠테이션 심사 일정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종선정 결과는 다음달 중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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