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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펀드파트너스, 한화운용 ETF 사무관리 맡는다 예탁원서 1조 규모 30종 이관, 밸류업 '착착'

윤기쁨 기자공개 2022-08-01 06:43:08

이 기사는 2022년 07월 28일 15: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 운용사에 매각된 펀드 사무관리회사 한국펀드파트너스의 밸류업 작업이 지속되고 있다. 종전 한국예탁결제원이 담당했던 한화자산운용의 ETF(상장지수펀드) 30종에 대한 사무관리를 맡기로 했다. 약 1조원에 달하는 펀드를 이관받으면서 몸집을 불리게 됐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자산운용은 최근 자사 일부 펀드의 일반사무관리사를 한국예탁결제원에서 한국펀드파트너스(옛 미래에셋펀드서비스)로 바꿨다. 1분기 기준 예탁결제원이 관리한 펀드 설정액 규모는 1조112억원이다. 이번 이관으로 한국펀드파트너스의 한화운용 사무관리 수임 규모는 종전 3388억원에서 1조원대로 급증했다.

한국펀드파트너스가 신규 수임한 펀드는 △ARIRANG 코스피50 △ARIRANG200 △ARIRANG고배당주 △ARIRANG 신흥국MSCI인버스 △ARIRANG ESG우수기업 △ARIRANG 주도업종 △ARIRANG KRX300 △ARIRANG 미국나스닥테크 △ARIRANG S&P글로벌인프라 등 ETF 30종이다.

이번 사무관리사 변경은 예탁결제원이 ETF 사무관리 사업을 철수하면서 이뤄진 조치다. 예탁결제원은 2005년 국내 최초로 ETF 사무관리 업무를 시작하면서 업계 선두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라임·옵티머스 펀드 환매 사태 직후 사모펀드 백오피스 업무를 사실상 전면 중단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ETF 시장 철수 의지를 밝히면서 전문 사모자산운용사와 계약 해지 절차를 밟아왔다.

현재 한화운용은 예탁결제원을 제외하고 신한아이타스, 하나펀드서비스, 한국펀드파트너스, 우리펀드서비스와 사무관리 계약을 맺고 있다. 신한아이타스가 22조8489억원(펀드수 1099개)으로 규모가 가장 크고 이어 하나펀드서비스(4조3458억원, 43개), 한국펀드파트너스(3388억원, 15개)가 뒤를 잇고 있다.

사무관리사가 변경되면서 이관된 펀드들의 수수료도 하향 조정됐다. 다만 한화운용은 사무관리 수수료가 낮아진 만큼 운용 수수료를 올려 총 수수료를 유지했다.

대표적으로 △ARIRANG 코스피50는 2.5bp에서 2bp으로 △ARIRANG 고배당주 3bp→1bp △ARIRANG 신흥국MSCI인버스 3bp→2.5bp △ARIRANG MSCI EAFE 3bp→2.5bp △ARIRANG 우량회사채50 1.5bp→1bp △ARIRANG S&P500 4bp→2.5bp 등으로 인하됐다.

현재 한화자산운용의 ETF 규모는 1조6366억원으로 업계 7위다. 주식형이 1조2854억원으로 대부분이고 파생형(2250억원), 채권(891억원) 순이다. 올해 ‘ARIRANG K-유니콘투자기업액티브’, ‘ARIRANG TDF액티브’, ‘ARIRANG iSelect우주항공&UAM’ 등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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