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14일 기업뱅킹 금융서비스 일시 중단 전산 데이터 유지·관리 외주사 이전 작업 영향
김형석 기자공개 2022-08-09 08:08:46
이 기사는 2022년 08월 08일 15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새마을금고중앙회(이하 새마을금고)가 오는 14일 기업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다. 새마을금고가 전산시스템 이전 등으로 금융서비스를 일시 중단하는 것은 3년여 만이다. 새마을금고는 당시 전산시스템 이전 당시 전산망 오류로 금융서비스 재개가 지연됐던 만큼, 이번 기업뱅킹 이전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8일 상호금융업계에 따르면 새마을금고는 오는 14일 오전 0시부터 낮 12시까지 기업 인터넷뱅킹 관련 서비스를 일시중단할 예정이다.
오전 4시까지는 인터넷뱅킹·스마트폰뱅킹·텔레뱅킹, 자동화기기 등 기업뱅킹과 관련한 금융서비스가 모두 중단될 예정이다. 대외기관 연계업무도 불가하다. 기업뱅킹의 대량이체 서비스는 이날 정오(낮 12시)까지 중단된다.
기업 인터넷뱅킹 서비스 중단은 새마을금고의 기업뱅킹 유지 보수를 전담하고 있는 외주사의 본사 이전 때문이다. 새마을금고는 지난 2020년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IT센터를 구축했다. 기존 서울 삼성동 중앙회 본사에서 관리하던 전산데이터는 대부분 화곡동 IT센터에서 관리한다. 다만, 기업 전산 등 일부 유지 보수가 필요한 정보 관리를 외부에 맡기고 있다.
해당 기업은 새마을금고의 △정보시스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네트워크, 기반시설 유지보수 △정보시스템 운영지원 △네트워크 회선 장애접수 및 처리 △정보시스템 자원현황 변동관리 지원 등이다. 새마을금고 본·지점 및 무인점포 등 전국 3200여 점포의 네트워크 장비 유지보수 등을 담당한다.
새마을금고는 IT센터 등에 기업뱅킹 관련 데이터를 구축하고 있지만, 안정성 확보 차원에서 금융서비스 중단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마을금고가 전산망 안정석에 신경을 쓰는 데는 앞서 전산 교체 시 오류 발생으로 금융서비스 재개가 늦어진 선례가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새마을금고는 지난 2019년 11월18일 오후 2까지 내부 전산장애 발생으로 창구에서의 고객 영업이 중단됐다. 당초 새마을금고는 전산시스템 교체 작업으로 이틀 전인 16일 하루 동안만 금융업무를 중단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새 전산시스템 도입하면서, 기존에 고객 정보보호를 위해 걸어둔 보안이 새 전산망과 충돌하면서 금융업무가 마비됐다.
새마을금고는 고객 불편이 지속되자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까지 나서 사태를 수습하기도 했다.
새마을금고 측은 "전산 데이터 유지와 관리(AS)를 담당하는 외주 회사의 이전 문제로 일시적인 금융서비스 중단을 결정하게 됐다"며 "과거 IT센터 이전 당시와 비교하면 큰 작업은 아닌 만큼, 계획된 시간에 기업뱅킹 업무를 재가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호금융권 관계자는 "상호금융권을 포함해 전 금융권이 이미 본사 전산시스템 내에 관련데이터를 갖추고 있는 만큼, 전산 데이터 유지와 관리를 담당하는 외주업체의 이전으로 금융시스템을 모두 일시 중단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앞서 새마을금고의 전산 시스템 이전 당시 고객 불편이 발생했던 선례가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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