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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움바이오, 지역별 권리 배분 L/O…수익 기대 중국 한소제약과 2208억 계약, 자궁내막증 치료제 거래 확장

심아란 기자공개 2022-08-10 08:28:13

이 기사는 2022년 08월 09일 11:05 thebell 유료서비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티움바이오가 주력 파이프라인 자궁내막증 치료제의 추가 기술이전(L/O)을 체결했다. 개발 권리를 지역별로 나눠 복수 거래를 끌어낸 만큼 수익 기반 확대와 연구개발 비용 효율이 기대되고 있다.

티움바이오는 자궁내막증 치료제 후보물질 'TU2670'을 중국 한소제약(Hansoh Pharma)에 기술이전했다고 9일 밝혔다. 거래 조건에 따라 한소제약은 중국·대만·홍콩·마카오에서 TU2670을 개발하고 상업화하는 독점적 권리를 갖게 된다. 항서제약의 관계사인 한소제약은 종양, 감염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한다.

이번 거래의 총 계약금액은 1억7000만달러(약 2208억원)로 책정됐다. 이 가운데 물질의 현재 가치를 보여주는 선급금(upfront)은 450만달러(59억원)다. 전체 거래 금액에서 선급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2.6%다. 선급금은 오는 10월 내로 수령할 예정이다.

TU2670은 현재 국내외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작년에 기술수출된 임상 2상 단계 후보물질 2건의 평균 선급금 비율은 8.4%였다. 적응증이 달라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바이오팜솔루션즈(뇌질환)와 한미약품(안과질환)은 2상 물질의 기술이전으로 각각 12.4%, 4.14%의 선급금 비율을 기록했다.

임상개발이 진전되면서 TU2670의 가치를 6배 가까이 높인 점은 특징이다. 티움바이오는 유럽에서 임상 1상을 마치고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한 이후 2019년 대원제약에게 국내 개발권리를 이전했다.

당시 총 계약 금액은 40억원, 선급금은 10억원이었다. 대원제약은 자궁근종을 적응증으로 국내에서 임상 2상을 개시했다. 해당 거래에서 발생한 기술료와 마일스톤 수익은 총 15억원으로 티움바이오는 모두 매출로 회계 처리를 마쳤다.

현재 유럽 5개국에서 진행 중인 TU2670의 임상 2a상은 티움바이오가 직접 수행하고 있다. 개념증명(POC)를 완료한 이후 추가로 글로벌 기술이전을 추진한다는 목표다.

업계에서는 TU2670의 국내, 중국 등 개발 권리를 지역별로 배분해 복수의 거래 계약을 체결한 점에 주목한다. 하나의 기술을 여러 지역 파트너와 협력하면서 비용과 시간 측면에서 연구개발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신약개발사 가운데 제넥신도 비슷한 기술이전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주력 파이프라인 면역항암제 'GX-I7'의 개발 권리를 유럽 및 미국·아세안·중국 등으로 나눠 3건의 기술이전을 성사시켰다.

티움바이오는 2017년 김훈택 대표가 창업했다. 당시 SK케미칼로부터 파이프라인 5건과 특허권, 설비 등을 이전 받아 티움바이오를 창업했다. SK케미칼에서 양수 받은 유무형자산이 현재 티움바이오 파이프라인의 근간이 됐다. 양사는 향후 신약 개발 성과에 따른 수익 분배 약정도 체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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