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모니터]서울보증보험, 18일 주관사 PT…최종 파트너 누구금일 숏리스트 선정해 통보…이르면 다음주 주관사단 확정
강철 기자공개 2022-08-18 07:12:47
이 기사는 2022년 08월 17일 10: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내년 상반기 증시 입성을 목표로 기업공개(IPO)에 나선 서울보증보험이 주관사단 선정을 위한 경쟁 입찰을 시작한다.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서울보증보험은 금일 IPO 입찰 경쟁에 참여할 주관사 숏리스트(Short List) 추려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11일 입찰제안 요청서(RFP) 접수를 마감한 지 약 일주일만에 상장 파트너 선정을 위한 옥석 고르기를 본격 시작한다.
제안서는 KB증권,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대신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국내 주요 IPO 하우스 대부분이 제출했다. 이들 가운데 4~5곳이 숏리스트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개별 IB의 상장 전략을 듣는 프리젠테이션(PT)은 오는 18일 실시한다. 이번 IPO를 담당하는 서울보증보험 기획부 실무진은 각 증권사가 PT에서 제시하는 전략을 수렴해 대장정을 함께 할 파트너를 선별할 계획이다. 빠르면 다음주 중에 최종 주관사단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IPO 빅4 하우스를 포함해 약 7곳이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들었다"며 "딜 자체는 매력적이지 않을 수 있으나 오랜만에 나오는 공기업 상장이라는 점에 의미를 두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보증보험은 정부가 원활한 보험료 징수와 자산운용을 위해 1969년 2월 설립한 공기업이다. 2021년 말 기준 약 420조원에 달하는 보증잔액을 바탕으로 연간 2조5000억원의 영업수익과 20% 안팎의 영업이익률을 꾸준하게 기록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지분 94%를 소유한 예금보험공사다. 예금보험공사는 금융위원회 공적자금관리위원회의 결정에 맞춰 지난달부터 단계적 지분 매각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전체 보유 지분 가운데 약 10%를 IPO 구주 매출로 처분할 계획이다.
구주 매출 후 잔여 지분 83.4%도 시간을 두고 정리할 예정이다. 먼저 경영권을 제외한 33.4%는 상장 후 2~3년 안에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또는 공개 입찰 방식으로 처분하기로 했다. 경영권 지분도 시장 동향을 살피며 매각을 검토할 방침이다.
시장은 서울보증보험 지분 10%의 가격이 대략 2000억~3000억원 수준에서 형성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를 지분 100%로 환산한 전체 기업가치는 2조~3조원이다. 조단위 공기업 대어가 2023년 상반기 시장에 등장한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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