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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워터인베, '케나즈' 프로젝트펀드 청산…IRR 36% 성과 회수 성적 멀티플 2배 이상…컴투스와 JV 론칭 가교 역할 '톡톡'

권준구 기자공개 2022-08-22 14:09:36

이 기사는 2022년 08월 18일 15: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업력 4년차 오픈워터인베스트먼트가 케이컨텐츠투자조합 3호를 청산했다. 웹툰 IP 업체 케나즈 투자를 위한 목적으로 조성된 프로젝트 펀드다. 그간 프로젝트 펀드로 투자처를 넓혔던 오픈워터인베스트먼트는 빠르게 트랙레코드를 쌓는 데 성공했다.

18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오픈워터인베스트먼트는 결성 2년 만에 '오픈워터 케이컨텐츠투자조합 3호'를 청산했다. 펀드의 최종 성적표는 내부수익률(Net IRR) 36%, 총수익률(Gross IRR) 43%를 기록했다. 성과보수를 받는 기준선인 5%를 훌쩍 넘겼다.

오픈워터 케이컨텐츠투자조합 3호는 웹툰 콘텐츠 제작 스타트업인 케나즈에 대한 자금 지원을 염두에 두고 론칭했다. 해당 펀드의 약정총액은 30억원이다. 개인 출자자들의 자금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오픈워터인베스트먼트가 설립된 후 처음으로 조성한 프로젝트 펀드다.

오픈워터인베스트먼트가 케나즈를 발굴한 시점은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딜(Deal)을 주도한 최상우 오픈워터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웹툰 시장의 성장세와 함께 케나즈의 자사 IP를 활용한 OSMU(One Source Multi-Use) 역량을 눈여겨봤다.

그리하여 2020년 오픈워터인베스트먼트는 시리즈B 라운드에서 자금을 베팅했다. 라운드 총 규모는 55억원이었다. 그중 오픈워터인베스트먼트는 28억원을 투자했다. 상상벤처스가 보유한 구주를 케이컨텐츠투자조합 3호를 활용해 사들였다. 이후 오픈워터 창업초기 펀드로 후속투자를 단행해 케나즈의 2대 주주 지위를 꿰찼다. 그렇게 확보한 케나즈의 지분율은 약 20% 수준이었다.

오픈워터인베스트먼트는 최근 케나즈에 대한 구주 매각을 단행했다. 지난 6월 GVA자산운용이 케나즈의 지분 40%를 인수할 당시에 이뤄졌다. 오픈워터인베스트먼트는 케이컨텐츠투자조합 3호를 통해 보유한 지분 전체를 매도했다.

오픈워터인베스트먼트는 60억원을 회수했고 멀티플 2배 이상을 기록했다. 내부수익률(IRR)은 약 50%, 투자자본수익률(ROI)은 약 110%다. 현재 오픈워터 창업초기 펀드로 투자한 지분은 남아있어 추가적인 성과가 예상된다.

호성적의 배경으로 오픈워터인베스트먼트의 밸류업 지원이 있다. 최상우 오픈워터인베스트먼트 대표는 게임사인 컴투스와 협력할 수 있는 가교 역할을 했다. 최 대표는 컴투스에서 자사 게임 IP를 웹툰으로 제작하는 데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고 송재준 크릿벤처스 대표를 소개했다. 송 대표는 컴투스에서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덕분에 케나즈는 컴투스의 게임 '서머너즈워'를 웹툰화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이를 위해 케나즈와 컴투스는 JV(조인트벤처)를 론칭했다. 콘텐츠 제작사 '정글스튜디오'를 설립하고 웹툰, 웹소설 등 OSMU 사업을 협력할 계획이다. 컴투스가 정글스튜디오 지분율 56%를, 케나즈가 나머지 44%를 보유 중이다. 정글스튜디오 초대 대표이사는 이우재 케나즈 대표가 맡고 있다.

오픈워터인베스트먼트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악화된 시황을 감안할 때 이번 펀드의 성과는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며 "포트폴리오 기업에 대한 다방면 서포트가 유효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2018년 출범한 케나즈는 웹툰 창작을 중심 사업으로 영위하는 스타트업이다. 연간 80~90개의 웹툰을 제작하고 있다. 드라마 'W', '나인' 등을 웹툰으로 제작해 해외에서도 흥행했다. 회사를 차린 이우재 대표는 20년 가까이 콘텐츠업계에 몸담은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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