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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합병 완료' 크레버스, '유아 프리미엄 서비스' 본격화통합법인 시너지 강화, 온·오프 '고부가 신사업' 역량 집중

윤필호 기자공개 2022-08-24 08:29:10

이 기사는 2022년 08월 22일 15: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육 전문업체 '크레버스'가 합병을 마무리 짓고 시너지 확보에 나서고 있다. 올해 상반기 합병에 따른 각종 비용을 부담했지만 매출 규모를 안정적으로 키웠다. 하반기는 본격적으로 신사업 확장을 추진하며 실적 정상화를 꾀한다. 특히 영유아를 대상으로 프리미엄 교육 서비스를 선보여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크레버스는 올해 상반기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연결기준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9.8% 증가한 1153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157억원, 2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6.5%, 77.6% 감소했다. 이는 자회사 씨엠에스에듀와 합병을 진행하는 동시에 실적이 부진한 자회사를 청산하면서 재무상 비용 등이 발생한 탓이다.

크레버스는 올해 상반기 효율성 제고 차원에서 기존 청담러닝과 씨엠에스에듀의 합병을 추진했다. 3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 합병을 마무리 짓고 'April어학원'과 'CMS사고력관' 등 기존 오프라인 브랜드를 통합한 '크레버스 캠퍼스(CREVERSE CAMPUS)'를 론칭했다. 그동안 별도로 제공하던 영어와 수학, 코딩 교육 서비스를 통합 플랫폼에 담아 제공한다.


하반기부터 시너지 창출에 나선다. 특히 고부가 프리미엄 교육 서비스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역량을 집중한다. 교육 대상도 기존 초중등생에서 '유아'로 확장한다. 그동안 유아 전문 통합교과 ESL(English as a Second Language)인 '아이가르텐(i-Garten)' 프로그램을 통해 사업을 영위했지만 시장점유율은 높지 않았다.

이와 관련, 9월부터 시범적으로 '유아 프리미엄 멤버십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멤버십에 가입한 유아를 대상으로 영어와 융합 사고력 등의 학습 서비스를 제공한다.

앞서 3월 잠실 롯데월드타워몰에 유아 맞춤형 ESK 교육브랜드 '크레버스 키즈(CREVERSE KIDS)'를 론칭했다. 크레버스 키즈는 ESL 유아교육 영어유치부로 창의사고 교육에 사고력 수학, 키즈 코딩, 키즈 파이낸스 등 학습 로드맵을 제공한다. 자체 개발한 진단 툴(Tool) '유아 창의 사고 능력 분석(C-CAT)'을 활용해 개인의 성향을 파악하고 성향에 맞춰 고부가 모듈형 수업 서비스를 제공한다.

외형도 확장해 하반기 실적을 성장 궤도에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오프라인 학원 사업은 하반기에 통합 가맹센터 6곳을 추가로 개원한다. 최근 초등학생 대상 영어와 코딩 교육 수요가 늘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 연내 코딩교육도 개시한다. 최근 새 정부에서 초중등 코딩교육을 필수화하는 정책을 발표하며 긍정적인 사업 환경을 조성했다.

온라인 학원 사업도 신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지난 3월 초등 영어 원격 학습 서비스를 제공하는 메타버스 플랫폼 ‘바운시(BOUNCY)’를 출시했다. 바운시는 청담러닝의 기존 영어 교육에 에듀테크 기술을 접목한 원격 가상현실 초등 어학원이다. 바운시는 다음달 가을학기 신입생 모집을 앞두고 있다.

크레버스 관계자는 "합병 이후 견조한 외형 성장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합병에 따른 일회성 비용으로 수익성이 악화됐지만 하반기부터 정상화될 것"이라며 "합병 시너지를 위해 대상을 초중등생에서 유아로 확장하면서 프리미엄 서비스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부터 확장 노력을 기반으로 성과를 내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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