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NFT 활용법]GS리테일, 메타커머스 노크 '브랜드 팬덤' 확보 방점온오프 가치 창출 '디지털 유통' 강화, 김종서 상무 신기술 개발 주도
박규석 기자공개 2022-08-26 07:52:19
[편집자주]
유통기업들이 NFT(대체불가토큰)에 기반 한 사업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온오프라인의 경계가 무너지기 시작한 시장 변화에 맞춰 미래 고객을 선점하는 게 핵심이다. MZ(밀레니얼+Z)세대 공략을 위한 마케팅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전담 조직 통한 사업 다각화 움직임도 활기를 띠고 있다. 주요 유통기업들을 중심으로 NFT를 활용한 사업 전략의 면면을 분석해 본다.
이 기사는 2022년 08월 25일 13: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리테일이 오프라인 유통의 디지털 전환 일환으로 메타커머스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전담 조직을 활용해 신기술 개발과 비즈니스 연계 등을 위한 방안 마련에 힘쓰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온오프라인의 가치를 극대화해 신규 고객을 확보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메타커머스 플랫폼 구축을 위한 첫 단추는 NFT 사업 활성화다. MZ(밀레니얼+Z)세대로 대표되는 디지털 네이티브 소비자들이 핵심이 된 만큼 이들의 유입과 유지는 곧 미래 성장 동력으로 직결된다. NFT의 경우 기존 GS리테일의 유통 사업과의 연계성이 높고 새로운 고객 경험 발굴 등에 용이하다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
GS리테일은 NFT의 희소성과 새로운 가치 부여에 집중하고 있다. NFT를 활용해 직간접적인 혜택을 제공할 경우 GS리테일과 연계된 서비스 모델을 새롭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궁극적으로는 GS리테일의 팬덤(fandom)을 만들어 지속적인 온오프라인 채널의 가치 창출을 이끌어내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단기적으로는 얼라이언스를 맺을 수 있는 협력사들을 찾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시장 흐름 분석과 다양한 시도를 통해 빅데이터를 수집하는 게 골자다. 실제 지난 4월에는 메타콩즈와 손잡고 ‘블록체인 기반 NFT 프로젝트’의 추진 및 상호 시너지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메타콩즈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다양한 PFP NFT(소셜미디어 등 프로필 형태의 디지털 이미지)를 선보이고 있는 플랫폼 기업이다.
중장기적으로는 고객 관점에서 NFT로 누릴 수 있는 혜택과 GS리테일만의 차별화된 경험 요소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적으로 기업용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동시에 기업용 NFT 분류 체계 (NFT Classification)와 표준화 수립(회원권, 쿠폰, PFP NFT 등) 등의 업무를 통해 NFT 사업의 경쟁력을 제고한다.
이러한 GS리테일의 NFT 사업은 플랫폼B/U 전략부문 내 'MVP개발파트'와 ‘메타버스전략TFT’가 전담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에 신설된 조직으로 MVP(Minimum Viable Product)개발파트는 블록체인과 NFT 등 유통 채널에 접목할 신기술 검토와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메타버스전략TFT는 다수의 외부 메타버스 서비스와 비즈니스 연계, GS리테일 자체 메타커머스 플랫폼 확립을 위한 전략 로드맵 수립을 책임지고 있다.
두 신설 조직은 플랫폼B/U 전략부문장인 김종서 상무가 지휘하고 있다. 1976년생인 김 상무는 GS리테일의 디지털 경험과 미래형 매장 구축, 사내 인프라 정비 등에 깊게 관여하고 있다. 포항공과대학원 산업경영공학을 졸업했으며 현재는 GS리테일 플랫폼B/U 전략부문장과 농협회사법인㈜퍼스프 이사를 겸임하고 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디지털 시대에 맞는 새로운 변화가 생존을 위한 필수 과제"라며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NFT를 활용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소통 환경을 만드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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