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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지 윙크 운영' 단비교육, 내년 상장한다 이투스교육 매각 무산에 IPO 선회…미래에셋증권 주관사로 선정

이윤정 기자공개 2022-08-29 14:43:50

이 기사는 2022년 08월 26일 14: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유·초등 학습지 '윙크'를 운영하는 단비교육이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그 동안 이투스교육 최대주주인 PEF 운용사 앵커에쿼티파트너스가 단비교육 모회사인 이투스교육 매각을 추진했지만 유의미한 원매자를 찾지 못하면서 단비교육 자체 IPO로 전략을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단비교육은 미래에셋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다. 상장 목표 시점을 2023년으로 세운 단비교육은 미래에셋증권과 함께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착수한다.

2016년 설립된 단비교육은 4~9세 아동을 대상으로 '윙크'라는 학습지를 운영하고 있다. 한글·영어·숫자 등의 과목 수업을 지면교재와 단비교육이 자체개발한 전용 단말기 위크봇을 통해 진행한다.

단비교육은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비약적인 성장을 기록했다. 2019년 100억원대 매출액은 2020년 485억원을 기록했고 작년에는 933억원을 달성했다. 코로나19로 대면수업이 중단되면서 온라인 등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수업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단비교육의 윙크는 유아 및 초등 대상 스마트 학습 서비스 1위로 자리매김한 상태다.

단비교육의 최대주주는 이투스교육으로 지분 59.08%를 보유하고 있다. 이투스교육의 최대주주는 앵커에쿼티파트너스로 지분 57.2%를 갖고 있다. 2015년부터 이투스교육 소수지분을 인수하기 시작한 앵커에쿼티파트너스는 2019년 지분을 추가 인수하면서 경영권까지 확보했다.


앵커에쿼티파트너스는 지난해 투자 회수를 위해 이투스교육 매각을 진행했다. 하지만 이투스교육 매각 작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자 앵커에쿼티파트너스는 분할 매각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이투스교육이 보유하고 있는 단비교육과 교육지대를 떼어내 매각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해 예비입찰까지 진행했지만 인수를 희망하는 유의미한 원매자가 나타나지 않아 매각이 성사되지 못했다.

매각을 통한 투자금 회수가 여의치 않을 것으로 판단되면서 앵커에쿼티파트너스는 IPO으로 다시 한번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 단비교육이 견조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기업공개를 통해 몸값을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란 자신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IPO 추진으로 단비교육에 초기 투자했던 벤처캐피탈들의 투자금 회수에서 청신호가 켜졌다. 2018년 12월 KB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한국투자파트너스, SBI인베스트먼트 등은 단비교육에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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