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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경영분석]대성창투, 청산 앞둔 세컨더리펀드 잭팟 '임박'누적 성과보수 71억, 연구개발특구펀드도 청산 눈앞

이종혜 기자공개 2022-08-31 14:43:58

이 기사는 2022년 08월 29일 16: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성창업투자가 2014년 조성한 세컨더리펀드 덕을 톡톡히 보게 됐다. 10월 청산을 앞둔 세컨더리펀드에는 두나무, 크래프톤 등 알짜 포트폴리오가 다수 포진해 있어 최대 성과보수 수령까지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성창업투자는 2022년 반기 영업수익(매출액) 9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25억원, 당기순이익은 20억원을 올렸다.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72% 넘게 늘었고 영업이익은 4배 가까이 증가했다.

대성창업투자의 투자조합수익은 2020년부터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올해 반기 투자조합수익은 90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반기 실적을 기록했다. 관리보수, 성과보수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펀드 운용 '성적표'인 성과보수는 작년 반기부터 발생했다. 올해 반기에도 성과보수가 추가로 발생하며 총 7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규모면 2021년 발생한 총 성과보수의 82%에 달한다.

대성세컨더리투자조합에서 3번 연달아 성과보수가 발생하며 실적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250억원 규모로 조성된 세컨더리투자조합은 초기부터 구주를 매입한 크래프톤, 두나무 등이 담겨있다. 크래프톤은 투자 원금 대비 멀티플 130배, 두나무는 97배 이상을 기록했다.

관리보수도 안정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작년 신규 펀드를 3개를 결성했기 때문이다. 대성창업투자는 주로 다른 운용사와 Co-GP(공동 업무집행조합원)형태로 펀드를 조성하고 있다. 인라이트벤처스와 함께 영호남 지역균형발전 특구펀드(190억원), 에이치지이니셔티브와 함께 KDB 대성-HGI 그린 임팩트 투자조합(525억원) 등을 조성했다. 이와 함께 스마트 CJ-대성 메타버스투자조합(150억원)도 추가로 결성했다.


지분법 이익도 소폭 늘어났다. 지분법 이익은 펀드 당기순손익 가운데 투자 지분율에 따라 회계상으로 인식하는 이익이다. 피투자기업의 가치가 지분법 이익을 좌우한다. 조합지분법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넘게 증가한 9800만원을 기록했다. 연구개발특구 일자리창출투자펀드, IBK-대성 위풍당당 강소콘텐츠 코리아 투자조합, 신한은행-대성 문화콘텐츠 투자조합 등 3개 펀드에서 지분법이익이 발생했다.

올해도 실적 확대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하반기에 청산을 앞둔 펀드들 덕분이다. 연구개발특구 일자리창출투자펀드, 대성 세컨더리투자조합 등 2개의 펀드가 운용을 마칠 예정이다. 만기가 도래하는 대성창업투자 신탁형 벤처투자조합, 신한은행-대성문화콘텐츠 투자조합 등은 수익 극대화를 위해 만기를 1년 이상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

대성창업투자 관계자는 "대성세컨더리투자조합에서는 현재까지 3차례 성과보수가 발생했는데, 펀드를 청산하면 4분기에도 한 번 더 발생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라며 "올 하반기 만기가 도래하는 펀드들은 수익 극대화를 위해 연장을 계획 중이다"라고 말했다.

35년차 벤처캐피탈인 대성창업투자는 현재 15개의 펀드를 운용 중이다. 운용자산(AUM)은 3976억원이다. 문화·콘텐츠 전문 VC로 성장해 ICT, 바이오·헬스케어 등으로 투자 섹터를 확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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