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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젠, 헤드급 연구인력 후선으로…핵심인력 교체 사장급 인력, 씨젠의료재단·고문 등으로 이동

최은진 기자공개 2022-09-05 08:23:45

이 기사는 2022년 09월 02일 07: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체외진단 전문기업 씨젠이 연구개발 핵심인력을 교체했다. 기존 핵심인력이던 헤드급 임원들을 후선으로 배치하고 후임 연구원들을 등용했다. 연구개발 조직을 각 부문별로 세분화 했다는 점도 주목된다.

씨젠이 공시한 올해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연구개발 핵심인력으로 4인을 등재했다. 양부현 부사장·황인택 전무·김한규 전무·안대혁 전무 등이다. 양 부사장은 기초과학총괄, 황 전무는 진단과학총괄이다. 김 전무와 안 전무는 각각 진단장비와 진단IT를 총괄한다.


1분기 핵심인력으로 등재된 인물은 이민철 R&D부문 및 진단과학연구소 총괄 사장·민경오 진단플랫폼연구소 총괄 사장·양부현 생명과학연구소 총괄 부사장 등 3인이었다. 그러나 최근 단행한 인사에서 이 사장과 민 사장이 연구개발 파트에서 제외됐다. 이 사장은 씨젠의료재단으로 이동했고 민 사장은 고문으로 물러났다.

헤드급 연구개발 임원들이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후임 연구원들이 핵심인력으로 발탁됐다. 크게 세개의 분야로 나눴던 연구조직을 '기초과학·진단과학·진단장비·진단IT' 등 세분화 하는 형태로 개편했다는 점도 주목된다.

씨젠 관계자는 "연구개발을 총괄하던 두명의 사장이 인사이동을 했다"며 "각 부문별 전무급 인력들이 총괄을 맡았다"고 말했다.

연구개발이 주요자산이 되는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관련 핵심인력을 사업보고서에 공시한다. 투자자들이 연구개발의 영속성을 인력을 통해 확인토록 한다는 목적이다. 대부분의 기업이 꾸준한 연구개발 전략을 유지하는 차원에서 핵심인력은 장기간 교체하지 않는다.

하지만 씨젠의 경우 빈번한 교체가 이뤄졌다는 점이 눈에 띈다. 특히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되면서 인력은 물론 조직도 분기마다 바뀌었다. 제약사나 여타 진단기업들과 비교해도 교체율이 높다는 의견이 나온다.

2020년 2분기까지 연구소를 총괄했던 양 부사장은 3분기 이 사장이 총괄로 영입된 후 진단기기연구소장으로 이동했다. 그리고 석달만인 4분기 효소연구소장으로 발령났다. 2021년에는 특허센터장이 됐고 2022년 들어선 생명과학연구소 총괄을 거쳐 기초과학 총괄로 이동했다.

사실상 씨젠의 연구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인물이 천종윤 대표이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인력 및 조직을 바꾼 것으로 해석된다.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국가재난 상황에 빠르게 대응하는 차원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또 다른 씨젠 관계자는 "인력들이 많이 들어오는 만큼 또 많이 나갔다"며 "연구개발 인력이 자주 바뀐 것도 그런 결과로 볼 수 있지만 환경에 발빠르게 대응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2022년 6월 말 기준 48명의 임원 가운데 연구개발 및 기획을 담당하는 임원은 15명이다. 전체 1141명의 직원 가운데 연구개발 인력은 절반인 559명이다. 2020년 259명에 불과했던 연구인력이 두배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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