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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헤지펀드]GVA운용 투자 PNI, 기업공개 주관사 교체 '강수'실적 개선 속도, 이전상장 드라이브…포트리스A, 코넥스사도 타깃

양정우 기자공개 2022-09-06 08:11:23

이 기사는 년 월 일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넥스 상장사인 피엔아이컴퍼니(PNICOMPANY)가 상장주관사를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올들어 실적도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어 코스닥 이전 상장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GVA자산운용은 공룡펀드인 '포트리스A'로 피엔아이컴퍼니에 투자를 벌였다. 상장주식부터 비상장주식까지 폭넓은 유니버스를 갖춰 헤지펀드 시장에서 대표적 멀티 전략(Multi-Strategy) 펀드로 꼽히고 있다.

1일 자산관리(WM)업계에 따르면 피엔아이컴퍼니는 지난달 상장주관사를 한국투자증권에서 신영증권으로 교체했다. 신영증권은 IPO 시장에서 상장예비심사 통과율이 높은 하우스로 평가받는다.

메이저 증권사는 아무래도 조 단위 IPO에 사력을 다할 수밖에 없다. 조직과 인력은 한정돼 있는 만큼 중소형 IPO엔 빅딜만큼 힘을 싣는 게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중소 기업이나 스타트업의 경우 주관 서비스를 제대로 누리고자 IPO 파트너를 바꾸는 결정을 내리기도 한다.

WM업계 관계자는 "피엔아이컴퍼니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지난 한해(117억원) 실적에 육박할 정도로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며 "폭발적 성장세에 재차 가속 페달을 밟고자 IPO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매출 볼륨이 커진 만큼 영업 실적도 흑자로 돌아선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피엔아이컴퍼니는 2004년에 설립된 이후 현재까지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왔다. 메타버스용 개인화 공간 이동장치를 개발한 동시에 콘텐츠와 연동될 수 있는 시뮬레이터 장치를 출시해 국내 주요 기관에 공급하고 있다.

3D VR을 위한 소프트웨어부터 하드웨어까지 자체적으로 개발한 독자 기술을 갖고 있다. 여기에 VR의 몰입감을 높일 수 있는 최적화 미들웨어까지 개발해 기존 VR 콘텐츠에 적용하고 있다. 3D VR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시뮬레이터 '발키리'와 '올레그'도 보유하고 있다. 발키리는 360도 회전과 상하 운동 등 다양한 움직임을 소화할 수 있다.

VR 종합 솔루션을 보유한 만큼 VR 테마파크 시장에도 수월하게 진입했다. 카카오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축해 수목원테마파크에 '플레이박스VR' 테마파크를 구축했다. CJ헬로비젼과 함께 대명비발디파크의 'VR존'를 조성하기도 했다. 베트남 나트랑에 VR 복합 체험 공간인 '헬로이글루(사진)'를 열어 해외 시장에도 진출했다.


GVA운용은 운용 펀드를 통해 피엔아이컴퍼니의 전환상환우선주(RCPS)에 10억원 가량 쥐고 있다. 무엇보다 '지브이에이 Fortress-A 일반 사모투자신탁(포트리스A)'이 가장 많은 물량을 보유하고 있다. 포트리스A는 국내 헤지펀드 시장에서 최상위 볼륨을 갖춘 주식형 펀드다. 지난달 말 기준 설정액이 337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렇게 공룡펀드로 거듭난 배경엔 폭넓은 포트폴리오가 자리잡고 있다. 이벤트드리븐, 공모주, 성장주식 등 6개의 운용 전략으로 170여 개의 종목에 투자해 변동성을 크게 낮췄다. 이 펀드의 주요 수익자인 기관은 본래 투자 성향이 비상장투자와 어울리지 않는다. 하지만 포트리스A가 멀티 전략의 강점을 극대화하고자 코넥스사까지 다루는 건 오히려 반기고 있다.

GVA운용은 메타버스 시대의 주축인 VR 산업의 성장 여력에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 VR 전문 기업인 스코넥이 코스닥 입성에 성공한 것도 주시하고 있다. 이제 국내 증권시장에도 VR 비교기업(피어그룹)이 등장한 만큼 향후 밸류에이션의 설득력도 배가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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