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 헤지펀드]블록딜 특화 얼터너티브운용, 부동산 투자로 보폭 넓힌다제주제2공항 펀드·경매 펀드 2종 이달 출시
윤종학 기자공개 2022-09-06 08:11:14
이 기사는 년 월 일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블록딜 특화 하우스인 얼터너티브자산운용이 부동산 투자로 펀드 비즈니스를 다각화한다. 증시 변동성이 커지며 부동산 대체 분야를 주요 투자 전략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얼터너티브자산운용은 '제주제2공항 부동산 펀드'와 '부동산 경매펀드' 등 2종의 펀드를 준비 중이다. 9월 출시 목표로 리테일 고객을 대상으로 자금을 모집하고 있다. 두 펀드의 최소 가입금액은 3억이며 2년6개월 만기 폐쇄형으로 설정됐다.
제주 제2공항 부동산 펀드는 제주특별자치도 동부 부동산 실물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다. 최근 윤석열 정부 핵심 국정과제 중 하나인 제주 제2공항 건설 부지 일대로 지가 상승에 따른 매매차익을 노린다.
얼터너티브자산운용은 공항과 지역 경제권 간 연계로 시너지 효과가 큰 부동산 위주로 선별 투자를 단행해 수익률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향후 공항 신설과 맞물려 교통 편의성과 유동인구 등이 개선될 지역이 대상이다. 매주 실사를 통해 투자처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부지에 대한 직접 개발도 병행해 인수매물의 가치를 극대화한다.
부동산 경매펀드는 지역에 제한을 두지 않고 경매를 통해 부동산에 투자하는 펀드다. 할인된 가격에 부동산을 인수해 기대 수익률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일반매매 대비 대규모 차익 실현이 가능하지만 높은 진입장벽으로 개인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어려웠던 경매 투자를 펀드로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이 펀드는 9월 베타서비스 운영 예정인 부동산 경매 플랫폼 '미스고'와 업무제휴를 통해 투자대상을 선별한다.
절세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다. 부동산 경매펀드는 부동산 투자목적SPC주식회사를 설립해 경매 물건을 매입하는 방식이다. 부동산 투자는 개인이 직접 진행할 경우 종합소득세가 최대 42%까지 부과되지만 펀드 가입시 법인세율(최대 22%)을 적용받는다.
얼터너티브자산운용은 증권사에 근무하며 블록딜 경력을 쌓아온 이동욱 대표가 2017년 설립한 하우스다. 2018년 6월 국내 최초로 블록딜 사모펀드를 만들어 펀드레이징 시작 한 달 반 만에 2000억을 모집하기도 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누적 블록딜 건 수는 322건에 이른다.
대표 운용역인 이 대표는 부동산 대체투자로 펀드비즈니스를 확장하기 위해 2년여 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품을 출시하기 전 직접 하우스 고유계정을 통해 제주도 동부 지역 부동산과 전국 부동산 경매 물건에 투자를 단행했다.
얼터너티브자산운용이 부동산 펀드를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펀드 출시를 시작으로 지속해서 추가 부동산 펀드를 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대표 펀드인 블록딜에 이어 부동산 펀드를 새로운 시그니처 펀드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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