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유안타인베스트먼트 백신 펀드 힘 보태나 유안타인베스트먼트, 일동제약의 아이디언스 투자로 인연 맺어
이윤정 기자공개 2022-09-07 08:23:32
이 기사는 2022년 09월 05일 14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보건복지부가 추진하고 있는 5000억원 규모의 펀드 결성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펀드 규모에 비해 요구한 펀드 결성 기간이 짧은 탓에 운용 제안을 한 벤처캐피탈들의 사전 펀드레이징 작업이 한창이다.전략적투자자(SI)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출자 유치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일동제약은 유안타인베스트먼트와의 투자 인연을 계기로 출자를 검토하고 있다. 유안타인베스트먼트는 일동제약 외에도 복수의 제약사와 출자 논의를 진행하고 있어 그 성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인베스트먼트는 일동제약을 비롯해 다수의 제약사와 제약·백신펀드에 대한 출자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제안서 접수 마감 결과 유안타인베스트먼트와 미래에셋벤처투자-미래에셋캐피탈 컨소시엄(co-GP)은 5000억원 규모의 제약·백신펀드 운용사 선정에 제안서를 접수했다. 2개 운용사 선정에 단 두곳만 제안서를 제출하면서 큰 결격 사유만 없다면 이들 운용사들의 선정은 유력한 상황이다.
각 운용사의 펀드 조성 규모는 2500억원이다. 모태펀드를 통해 보건복지부가 500억원, 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 중소기업은행이 매칭 자금 500억원을 출자한다. 운용사가 책임져야 하는 금액이 1500억원이다.
유안타인베스트먼트는 모기업으로부터 일정 금액의 출자금을 지원받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상당 규모를 금융회사와 일반 기업들을 대상으로 출자 유치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최근 금융시장 불안으로 기존 벤처펀드 출자자들인 공제회, 캐피탈회사 등이 출자를 잠시 중단하거나 보수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어 일반 기업 위주의 펀드레이징이 이뤄지고 있다. 이중 보건복지부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제약회사들이 주요 대상이다.
그 중 하나가 일동제약이다. 일동제약은 유안타인베스트먼트와 투자를 통해 맺은 인연으로 출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20년 유안타인베스트먼트는 일동제약그룹이 설립한 신약개발전문회사(NRDO) 아이디언스에 투자를 단행했다. TS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캐피탈, 서울투자파트너스 등과 함께 총 4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했다.
그리고 지난 6월 유안타인베스트먼트는 키움증권과 공동 운영(CO-GP)하는 스케일업 펀드를 통해 팔로우온 투자를 단행했다.
거래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유안타인베스트먼트는 일동제약 뿐 아니라 다수의 제약회사들과 적극적으로 출자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미래에셋벤처투자-미래에셋캐피탈 컨소시엄(co-GP)은 총 750억원에 대한 펀드레이징에 한창이다. 1500억원 가운데 미래에셋벤처가 100억원, 미래에셋캐피탈이 150억원, 미래에셋증권이 500억원을 출자하기로 이사회 결의를 마친 상태다.
업계에서는 미래에셋그룹와 셀트리온의 돈독한 관계로 이번 미래에셋벤처투자-미래에셋캐피탈 컨소시엄(co-GP)에 셀트리온이 출자자로 참여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하고 있다. 하지만 미래에셋벤처투자-미래에셋캐피탈 컨소시엄(co-GP) 관계자는 "이번 백신펀드에 대해 셀트리온과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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