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 부실한 키움증권 기업금융1팀, 스팩 집중한다 장지영 이사, 발기인과 신규 스팩 논의 중…올해 IPO 주관 건수 '0'
남준우 기자공개 2022-09-29 14:49:19
이 기사는 2022년 09월 27일 10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움증권이 그동안 소홀했던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으로 돌파구를 마련한다. 올해 세 번째 스팩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 들어 아직 IPO 시장에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장지영 이사의 기업금융1팀이 합병자문을 맡는다.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4분기 중으로 신규 스팩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ACPC를 비롯한 몇몇 발기인과 스팩 설립을 위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규모는 100억원 내외가 유력하다.
해당 스팩의 합병자문은 기업금융1팀의 장지영 이사가 담당한다. 장 이사는 지난 7일 코스닥에 상장한 키움제7호스팩의 담당자이기도 하다. 기업금융2팀의 구본진 이사는 지난 4월 키움제6호스팩을 시장에 선보였다. 공모 규모는 6호 64억원, 7호 80억원이다.
얼어버린 공모주 시장에서 그동안 등한시했던 스팩 합병으로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모습이다. 2018년 퀀텀벤쳐스코리아와 합작했던 5호스팩은 합병 대상을 3년간 물색했지만 끝내 찾지 못하고 작년 10월 상장 폐지됐다. 앞서 폐지된 3·4호에 이어 세 번 연속이다.
특히 기업금융1팀은 스팩에 더욱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다. 올해 아직 단 한 건의 IPO 주관실적도 올리지 못했다. 기업금융2팀은 지난 6월 청구서를 접수했던 디티앤씨알오가 최근 심사 승인을 받으며 한숨을 돌렸다.
반면 기업금융1팀은 주관 계약을 맺은 곳의 상황이 좋지 않다. 기업금융1팀이 주관하는 곳 중 현재 IPO 가시권에 들어온 곳은 샌즈랩 정도다. 지난 7월 코스닥 상장을 위한 청구서를 제출하고 현재 심사 중인 단계다.
이 외에는 기대를 걸만한 곳이 마땅치 않다. 테슬라 상장을 추진했던 네오랩컨버젼스는 얼어붙은 투심에 예비심사를 청구한 지 약 4개월만에 IPO 절차를 중단했다. 흑자 전환을 빠르게 이뤄내고 내년 상반기 예비심사를 다시 청구할 계획이다.
장외시장 최대어로 평가받던 한국코러스도 IPO 허들을 넘지 못하고 있다. 한국코러스는 러시아산 백신 스푸트니크V 국내 위탁생산을 맡은 곳이다. 한때 장외가 기준 2조원의 몸값이 기대됐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침공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몸값이 2000억원 밑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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