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에너지, 공모채 4600억 수요…가격도 만족스러워 2·3년물 모두 개별민평보다 낮은 금리로 완판…1400억 증액 유력
강철 기자공개 2022-09-29 14:49:04
이 기사는 2022년 09월 27일 17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에너지가 역대급 불황 속에서 실시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의 4배가 넘는 4600억원의 수요를 모았다. 2년물과 3년물 모두 개별 민평보다 낮은 금리 구간에서 모집액을 충당하는 등 프라이싱 결과도 만족스러웠다.GS에너지는 27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13회차 회사채의 매입 수요를 조사했다. 모집액 1000억원을 2년물 600억원, 3년물 400억원으로 나눠 매수 주문을 받았다. 가산금리 밴드는 2·3년물 모두 개별 민평의 '-20~+20bp'를 제시했다.
시장은 GS에너지가 지난해부터 분기마다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는 점을 거론하며 회사채 업황이 다소 불안정하더라도 모집액 1000억원 완판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제기했다. 신규 발행 가뭄이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AA0 우량채라는 점 역시 대규모 수요를 이끌어낼 수 있는 메리트로 꼽혔다.
수요예측은 예상대로 대규모 흥행에 성공했다. 모집액의 4배가 넘는 4600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만기별로 2년물에 2900억원, 3년물에 1700억원의 수요가 몰렸다. 산업은행, 교직원공제회, 시중은행, 자산운용사, 증권사 리테일 등 다수의 투자자가 입찰에 참여해 치열한 매입 경쟁을 벌였다.
대부분의 투자자가 2·3년물 모두 개별 민평보다 낮은 금리 구간에서부터 주문을 넣었다. 그 결과 2년물과 3년물 모두 개별 민평 대비 -1bp에서 각각 모집액을 충당했다.
올해 3분기 2·3년물 수요예측을 실시한 AA0 발행사 가운데 마이너스 가산금리 구간에서 완판에 성공한 곳은 GS에너지가 유일하다. 역대급 불황 속에 실시한 수요예측인 점을 감안하면 매우 우수한 가산금리라는 평가가 나온다.
GS에너지는 증액 한도를 최대 1400억원까지 열어뒀다. 오는 10월 31일 갚아야 하는 만기채가 총 1750억원이고 장기 불황에 대비해 미리 유동성을 확보해두는 것이 필요한 만큼 이변이 없는한 증액 발행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난주 금요일부터 어제까지 천정부지로 치솟았던 금리가 오늘은 하향 안정세를 보였고 이 점이 기관의 투자 심리를 일부 회복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3년물의 경우 1400억원 증액을 한다고 해도 마이너스 가산금리를 확정하는 것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실적과 펀더멘탈이 원체 우수한 기업이라 사전 수요를 모을 때부터 어느 정도 흥행을 예상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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