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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리츠, 첫 공모채 수요예측서 일부 미매각 1년물 960억원 모집에 910억원 주문 그쳐... 종로타워 인수 자금조달 계획 차질 불가피

최윤신 기자공개 2022-09-29 14:49:00

이 기사는 2022년 09월 28일 10: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리츠가 첫 공모채 발행을 앞두고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모집물량을 채우는 데 실패했다. 이번 발행이 신규자산 편입을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됐던 만큼 자금조달 셈법이 복잡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K리츠는 전날 제 1회 무보증사채 가격 결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1년물로 960억원을 모집했는데, 모집금액을 하회하는 910억원의 주문을 받는데 그치며 미매각이 발생했다.

발행사와 주관사는 얼어붙은 시장 상황을 고려해 발행 금액을 낮춰잡았지만 기관투자자들의 투심을 잡기엔 역부족이었다.

앞서 지난 1일 이사회를 통해 3년물 이내로 36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는 안건을 의결했는데, 공모채 모집금액은 1000억원에 못미치는 수준으로 설정했다. 최대증액 가능금액도 이사회에서 정한 금액에 절반에 못미치는 1500억원으로 잡았다.

만기 구조를 1년물로만 구성해 기관투자자 뿐 아니라 리테일 수요도 모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았다.

첫 회사채 발행이라 투자자들이 보수적으로 접근해 수요예측 참여가 부진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민간채권평가회사가 제공하는 개별 수익률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동일등급 민평 수익률을 기준으로 -40~+40bp를 가산해 희망금리밴드를 제시했다. 이번 공모채 발행을 앞두고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AA-’ 등급과 ‘안정적’ 전망을 받았다.

발행사는 서울 종로구 종로타워를 자산으로 신규편입하기 위해 이번 공모채 발행에 나섰는데, 수요예측 흥행 실패로 자금조달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미매각 물량은 총액인수계약에 따라 공동대표주관회사인 한국투자증권과 SK증권, 인수회사인 삼성증권이 인수할 예정이지만 목표로한 1500억원 증액은 불가능해졌다.

회사채와 전자단기사채 발행을 통해 최대 7585억원을 차입하고 이 중 5930억원을 두 번째 자리츠인 토털밸류제1호리츠에 출자한 뒤, 토털밸류제1호리츠가 종로타워를 자산으로 편입할 계획이었다. 이 가운데 공모채로 조달하는 금액이 목표에 미치지 못하며 자금조달 계획에도 변동이 예상된다.

시장 일각에선 SK리츠가 메자닌을 발행해 부족한 금액을 채울 것이란 전망도 내놓는다. 최근 주주총회에서 각각 1500억원 한도의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이 가능하도록하는 정관 개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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