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운용, '미국고배당' 보수 인하…신규 상품 힘준다 운용 수수료 연 0.2%p 낮춰…가격 경쟁력 제고
윤기쁨 기자공개 2022-10-05 08:20:58
이 기사는 2022년 09월 28일 14시0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자산운용이 '신한미국자사주&고배당' 펀드를 출시한 지 두 달만에 운용 보수를 인하한다. 자금 유치에 애를 먹으면서 가격 경쟁력을 제고해 투자자 유치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이번 조치는 투자자를 끌어오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이미 출시된 유사 펀드들에 밀려 부침을 겪으면서 보수 인하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신한미국자사주&고배당' 운용규모는 28억원이다. 해당 펀드와 유사하게 미국 배당주에 투자하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미국배당귀족'(5413억원),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미국배당프리미엄'(177억원)과 비교하면 저조한 수치다.
운용보수 인하로 총보수도 0.75%에서 0.46%로 낮아졌다. 경쟁 상품들 중 가장 저렴하다. '미래에셋미국배당프리미엄'의 운용보수와 총보수는 각각 0.60%, 1.36%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투자미국배당귀족'도 0.35%, 0.90% 수준이다.
이는 저조한 수익률을 반영한 조치로 보인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최근 한달간 '신한미국자사주&고배당' 수익률은 -12.32%로 집계됐다. '미래에셋미국배당프리미엄'(-9.99%), '한국투자미국배당귀족'(-11.58%)과 비교해도 하락폭이 큰 편이다.
'신한미국자사주&고배당' 펀드는 배당과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무상증자 등 주주환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는 미국 주식을 담았다. 고배당주에 투자해 증시 침체에도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비교지수로 미국의 '모닝스타 US 배당 및 바이백(자사주 매입)'를 추종한다. 0.1% 이상 주주 환원하는 기업을 투자 대상으로 한다. 종목 선정 기준은 △주주환원 수익률이 높은 기업 △높은 주주환원 수익률을 유지하지만 이익이 유지되는 기업 등이다.
앞서 신한운용은 전쟁 여파로 정상 운용이 어려워진 러시아 펀드들에 대해서도 일괄적으로 수수료를 인하했다. '신한동유럽플러스자'와 '신한더드림러브자' 운용보수는 연 0.09% 에서 연 0.675%로 낮췄다. '신한러시아자'과 '신한더드림러시아자'에 대해서는 한시적으로 보수를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신한운용은 올해 '신한K컬쳐', '신한K리츠인프라부동산', '신한그린플레이션플러스EMP' 등 다수 펀드를 선보이면서 외형 확장에 나서고 있다. 운용자산(AUM)은 연초 66조원에서 현재 103조원으로 56% 급증했다.
삼성자산운용(293조3277억원), 미래에셋자산운용(148조8930억원), KB자산운용(116조6742억원), 한화자산운용(101조5153억원)에 이어 업계 5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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