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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NH·KB증권 '2파전', 격차는 줄었다[DCM/FB] 발행총액 49조7096억, 전년 대비 6.7% 감소…한국증권, 인수실적 '독주'

이상원 기자공개 2022-10-04 07:00:27

이 기사는 2022년 09월 30일 16: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이 2022년 3분기까지 여신전문금융사채권(FB) 주관실적 선두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2위 KB증권과의 점유율 격차가 전분기 대비 더 좁혀지며 2파전 양상이 고착화되고 있다. 연말까지 각축전이 이어질 전망이다.

여전채 인수부문(조정실적)에서는 한국투자증권이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2위와 1조원 이상의 격차를 보이며 사실상 첫 1위를 예약해 놓은 셈이다. 반면 지난해 선두에 올랐던 한양증권은 3위로 쳐졌다.

◇NH·KB, 절반 가량 소화…1% 미만으로 좁혀진 격차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2022년 3분기까지 12조3116억원 어치의 여전채를 대표주관했다. 금액 기준 시장점유율은 24.77%다. 2018년 4위, 2019년 3위, 2020년 2위로 꾸준히 순위를 올린 데 이어 지난해 첫 선두에 올랐다. 올해도 꾸준히 1위 자리를 지키며 2연패 가능성을 이어가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캐피탈채와 카드채 물량을 골고루 소화했다. NH투자증권이 대표주관한 여전채 가운데 51.45%에 해당하는 6조3350억원이 캐피탈채다. 3분기들어 카드채 물량이 꾸준히 증가하며 상대적으로 캐피탈채 의존도가 전분기 대비 낮아졌다.

캐피탈채 가운데 현대캐피탈 물량이 92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하나캐피탈(7800억원), IBK캐피탈(7700억원), JB우리캐피탈(6200억원) 순이었다. 카드채 가운데서는 롯데카드(9800억원)를 비롯해 신한카드(9700억원), 현대카드(9100억원), 하나카드(7300억원) 등 순으로 물량을 소화했다.

2위인 KB증권은 3분기에만 37건의 딜을 추가하며 분기 기준으로는 36건을 기록한 NH투자증권을 앞질렀다. 그 결과 점유율 기준 1·2위간 격차는 0.82%로 1% 미만으로 좁혀졌다. 금액 차이도 4032억원으로 줄어들었다.

KB증권의 3분기까지 전체 주관 실적은 11조9083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까지 110건을 마무리했다. KB증권은 캐피탈사를 주요 고객으로 삼았다. 누적 3분기 캐피탈채 주관실적은 7조2135억원으로 전체 대표주관 실적의 60.57%를 차지했다. 하지만 하반기들어 카드채 물량이 증가하면서 70%대의 비중을 보였던 상반기 대비 꾸준히 줄고 있다.

캐피탈사 가운데 KB증권의 최대 고객으로는 하나캐피탈(1조900억원)이 이름을 올렸다. 그 뒤를 이어 IBK캐피탈(9100억원), JB우리캐피탈(9000억원), 산은캐피탈(8600억원) 등 순이었다. 카드사 중에서는 신한카드(1조6700억원), 현대카드(8900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NH투자증권과 KB증권의 양강구도 속에서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이 3위에 들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그 외에는 소폭의 변화는 있지만 대부분 그대로 유지하면서 유의미한 변동은 이뤄지지 않았다.


◇굳히기 들어간 한국증권, 첫 1위 눈앞

여전채 인수부문(조정실적)에서는 한국투자증권이 여전히 선두 자리를 지키며 사상 첫 1위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누적 3분기 조정인수실적은 5조4779억원이다. 삼성카드(6600억원), 현대캐피탈(6000억원), KB국민카드(5400억원) 등이 주요 고객사다.

조정인수실적 기준 2위는 4조4319억원의 실적고를 쌓은 다올투자증권이다. 1분기 3위였지만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순위를 유지하며 한양증권을 따돌렸다.

한양증권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다소 주춤하며 3위에 만족해야 했다. 과거 인수부문에서 존재감을 보이던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지난 분기보다 한 계단 더 떨어진 6위에 그쳤다.

2022년 누적 3분기 여전채 총 발행액은 49조50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2%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올들어 금리가 급등하며 캐피탈사와 카드사가 주요 조달수단으로 여전채 비중을 줄인 결과로 분석된다.

발행물량이 가장 컸던 여전사는 현대키파탈이다. 현대캐피탈은 3조5200억원의 여전채를 발행했다. 그 뒤로는 현대카드(3조4500억원), 신한카드(3조2000억원), 우리금융캐피탈(3조300억원) 등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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