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Paper]한국전력, 8억달러 글로벌본드 발행 성공트랜치 모두 IPG 대비 30bp 절감
이상원 기자공개 2022-10-04 07:59:57
이 기사는 2022년 09월 30일 09: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전력공사가 8억달러 글로벌본드(144A/RegS) 발행에 성공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아시아에서 나온 첫 딜이 대규모 흥행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가 나온다.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지난 29일부터 이날 새벽까지 아시아, 유럽, 미국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 달러채 발행을 위한 프라이싱을 진행했다. 트랜치는 3.5년물과 5.5년물로 구성했다. 이니셜 가이던스(IPG)는 미국 국채 금리(T)에 각각 150bp, 190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모집 결과 36억달러에 달하는 주문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 트랜치별로 3.5년물에 5억달러, 5.5년물에 3억달러를 배정해 각각 T+120bp, T+160bp 수준에서 금리를 확정했다. 두 트랜치 모두 가산금리를 IPG 대비 30bp씩 절감했다.
이번 채권은 그린본드 형태로 발행된다. 한국전력은 2019년 처음으로 달러화 그린본드를 발행한 이후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매년 국내외 시장에서 ESG채권을 발행하고 있다. 이번 글로벌 본드는 한국전력이 한국물 시장에서 지난 5월에 이어 다섯 번재로 발행하는 그린본드다.
미국 FOMC회의 이후 금리 급등으로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하락하는 등 발행에 앞서 비우호적인 환경이 지속됐다. 한국전력과 주관사단은 변동성이 큰 시장 상황을 감안해 인베스터콜도 생략한 채 발행 가능한 타이밍을 포착하자마자 프라이싱에 돌입했다. 전날 오후 3시가 채 안된 상황에서 21억달러의 주문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전략에 성공한 셈이다.
한국전력의 국제 신용등급은 AA급 수준이다. 무디스와 S&P는 한국전력에 각각 Aa2, AA를 부여하고 있다. 지난 5월 S&P는 한국전력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로 한노치(notch) 강등시켰지만 정부의 지원 가능성을 감안해 장기 신용등급은 AA로 유지했다.
이번 딜은 BoA메릴린치,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JP모간, KDB산업은행, UBS 등 총 5곳이 주관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ICTK road to IPO]자금사용 계획에 ‘매출 초과달성’ 자신감 표출
- [K-바이오 클러스터 기행|대전]현실에서 쌓은 노하우, 집단지성의 믿음 '대전 CFO모임'
- 핑거랩스, 엑스클루시브 플랫폼 '비긴즈유스' 공개
- 초록뱀미디어, 웹3.0 'BTS화양연화' 기반 창작 드라마 사전판매 호조
- 종근당, 케이캡 공백에도 1분기 매출 '선방'
- 보로노이, 또 '기술반환' 반전 키는 'VRN07'
- '2세 경영' 이디야, '역성장' 위기 고리 끊는다
- 이디야, '2세 문승환' 경영전략본부장으로 '재직'
- [클리니컬 리포트]지아이이노베이션, IL-2 면역항암제 승부수 'SC 추가'
- [VC 투자기업]울트라브이, 교보증권 주관사로…스팩 우회 상장 고려
이상원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역대급 실적 대한전선, 수주잔고 2조 육박
- '화웨이 대체자' 삼성전자, 유럽 오픈랜 시장 선점 속도
- [이스트소프트는 지금]게임즈 대표에 칼 빼든 김장중 회장, 잘못에 예외없다
- [이스트소프트는 지금]SW에서 AI로 체질개선, 핵심은 '시니어 케어'
- LG전자, 러·우 전쟁 장기화에 모스크바연구소 철수
- LS에코에너지, 1분기 날았다 '모기업과 시너지 본격'
- [이스트소프트는 지금]'알약 IPO' 특명받은 정진일 대표, 문제는 '기업가치'
- [이스트소프트는 지금]사외이사제 취지 무색한 이사회, 독립성 강화 '안 보이네'
- [이스트소프트는 지금]적자에도 재신임 얻은 정상원 대표, '글로벌 진출' 중책
- '곳간 두둑한' 쿠쿠그룹, 신규공장 매입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