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틱벤처스, 기업 생애 주기별 펀드 구축 '잰걸음' '초기기업 겨냥' 200억 규모 펀드레이징…류민기 수석, 대표펀드매니저 '데뷔'
양용비 기자공개 2022-10-13 14:12:31
이 기사는 2022년 10월 11일 15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틱벤처스가 초기 스타트업 발굴을 위한 펀드 결성에 나섰다. 올해 2300억원 이상 규모의 스케일업 펀드를 결성한 스틱벤처스가 이번 펀드를 조성하면 기업 생애 주기에 맞는 투자 생태계를 구축하게 된다.
스틱벤처스는 한국통신사업자(KTOA)가 올해 하반기 진행한 KIF투자조합 출자사업에서 ‘초기스타트업’ 분야 위탁운용사(GP)로 선정돼 펀드 결성의 계기를 마련했다. 초기 스타트업 분야에서 5.5대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GP 지위를 따냈다. 이에 따라 KIF가 50억원 내외로 출자할 예정이다.
스틱벤처스가 KIF와 인연을 맺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스틱벤처스이 물적 분할 하기 이전인 2017년 스틱인베스트먼트가 KIF 초기 창업 분야 운용사로 선정돼 1083억원 규모로 ‘스틱 4차 산업혁명 펀드’를 결성했다. 해당 펀드로 투자해 결실을 거둔 기업으로는 티움바이오(희귀난치성 치료제 개발), 위세아이텍(AI 빅데이터 전문 기업)이 대표적이다.

류민기 수석은 이번 펀드를 통해 대표 펀드매니저에 데뷔한다.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그는 한국산업은행 벤처금융실을 거쳐 2020년 스틱벤처스에 합류했다. 스틱벤처스에선 주로 ICT 투자를 담당해왔다.
△제네시스랩(AI 영상면접 분석기업) △포티투닷(자율주행) △네오사피엔스(AI 가상 연기자 개발) △더파이러츠(수산물 정보거래 플랫폼) △스펙터(지원자 평판조회 플랫폼) 등이 그가 투자한 대표 포트폴리오다.
스틱벤처스는 해당 펀드로 ICT 분야 초기 스타트업을 집중 발굴할 예정이다. AI와 AI반도체, 메타버스, 5G·6G, 양자, 사이버보안 등 디지털 6대 기술 분야의 기업에 레이더를 세운다. 특히 업력 3~4년 이내 초기 기업을 겨냥한다.
이번 펀드의 결성이 완료되면 스틱벤처스는 기업 생애 전주기에 맞는 투자 재원 구조를 갖게 된다. ‘2022 KIF 스틱초기벤처펀드’(가칭)로 초기 기업에 투자한 이후 올해 결성한 스케일업 펀드로 기업 성장을 지원할 수 있게 된다.
스틱벤처스는 올해 4월 설립 이후 최대 규모인 2322억원 규모의 ‘스틱이노베이션펀드’를 결성했다. 국민연금공단과 모태펀드, 군인공제회 등 연기금, 공제회 뿐 아니라 삼성증권 신탁, 신한캐피탈, 교보생명, IBK기업은행, 엠캐피탈 등이 출자자(LP)로 참여한 펀드다.
국민연금공단의 우수운용사로 선정돼 결성한 스틱이노베이션펀드는 스틱벤처스의 운용 역량이 집약됐다. 스틱벤처스 내 관록있는 심사역들이 모두 핵심 운용인력으로 참여했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정보라 상무와 이현석 상무가 맡는다. 핵심 운용인력으로는 정근호 대표와 박민식 부대표, 신승수 전무 등 파트너급 심사역이 모두 참여한다. 탁현철 상무도 핵심 운용인력에 이름을 올렸다.
스틱벤처스 관계자는 “스틱이노베이션펀드는 조합 규모가 큰 만큼 초기기업보단 성장 단계 기업 투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KIF 스틱초기벤처펀드가 스틱이노베이션펀드의 선제적 투자를 위한 개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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