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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 동화빌딩 매각, 우협 시티코어 컨소 지위 유지 '촉각' 몸값 이견, 이번주 결론…컨소시엄 참여자 삼성SRA운용 '인수 의지' 확고

신민규 기자공개 2022-10-24 07:56:33

이 기사는 2022년 10월 21일 10: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마스턴투자운용이 서소문 동화빌딩 매각을 두고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 최초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시티코어 컨소시엄이 가격 조정의사를 보이면서 교체설이 돌고 있다.

다만 시장에선 컨소시엄 구성원 중 하나인 삼성SRA자산운용이 딜에 대한 의지가 확고하다는 점에서 우협 지위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마스턴투자운용은 서소문 동화빌딩의 우선협상대상자인 시티코어 컨소시엄의 자격 유지 여부를 금주 중으로 결론지을 예정이다.

시티코어 컨소시엄은 부동산 디벨로퍼인 시티코어와 삼성SRA자산운용, NH투자증권, CJ대한통운, KT에스테이트 등으로 구성돼 있다. 시티코어가 가격 조정의사를 보이면서 매도자인 마스턴투자운용이 다소 부담을 느꼈던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시장에선 시티코어 컨소시엄이 우협 지위를 잃을 가능성은 적게 내다봤다. 컨소시엄 구성원인 삼성SRA자산운용이 주변 서소문 빌딩(옛 중앙일보빌딩)과 연계해 개발의지를 강하게 보이고 있어서다.


서소문 동화빌딩과 서소문빌딩은 모두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에 포함돼 있다. 동화빌딩이 위치한 서소문동 58-7번지 일대는 지난달 서소문 제10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지로 사업시행인가를 승인받았다. 서소문빌딩 역시 서울시 중구 순화동 7번지 일대 '서울역-서대문 1·2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받았다.

동화빌딩은 1970년 준공된 건물이라 재개발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서소문빌딩 역시 1985년 준공된 건물로 향후 일부 개발을 통해 호암아트홀을 대신할 대규모 콘서트홀로 계획하고 있다.

디벨로퍼 시티코어의 경우 비주거 부문의 복합개발에 특화돼 있다는 점에서 개발능력은 높이 평가받고 있다. 시티코어는 주택을 제외한 오피스, 콘도, 리테일 개발을 주요사업으로 하는 디벨로퍼다. 주택사업만 주력하는 디벨로퍼보다 상대적으로 특화된 강점이 있다.

2007년 설립된 이후 이력에서 주택사업 경험은 찾기 힘들다. 센터원을 비롯해 공평동 센트로폴리스,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 등 초대형 개발 프로젝트가 시티코어의 작품이다.

주요 사업방식은 도시환경정비사업을 통해 확보한 부지에 대규모 오피스를 개발하고 매각하는 것이다. 도시환경정비사업은 상업지역과 공업지역을 개발해 도심기능을 회복하고 상권을 활성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마스턴투자운용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공개하기 어렵다"며 "내주 가봐야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시장 관계자는 "시티코어에서 가격 조정의사가 있는 것으로 안다"며 "계약을 마무리져야 확정할 수 있겠지만 최초 컨소시엄 그대로 유지될 여지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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