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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경영분석]신한라이프, 새 회계기준 적용시 자본 두배로 증가IFRS17 적용 가이던스 첫 발표…CSM(계약서비스마진)도 7조 확보 예상

서은내 기자공개 2022-10-26 08:22:06

이 기사는 2022년 10월 25일 14: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라이프가 처음으로 새 회계기준 IFRS17 도입 이후 주요 재무 수치에 대한 전망을 내놨다. 보험업계에서는 회사별 자본 및 손익 규모 변화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라있다. 신한라이프는 자본 규모가 IFRS 도입 후 올해(평균 회계자본 4조원) 대비 2배 수준으로 증가하고 손익은 현재 대비 약 30%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라이프생명보험은 내년 IFRS17 도입 후 회계정책으로 3년 수정소급법을 적용하기로 했다. 신한라이프 CFO 박경원 전무는 신한금융지주 IR 컨퍼런스콜에서 "신한라이프는 현재 내부회계관리나 외부감사인 사전 리뷰 등 관리적 부분을 마무리하며 IFRS17 준비가 막바지에 다다랐다"고 말했다.

내년부터 새 보험 회계 기준인 IFRS17가 도입된다. 새 기준 적용시 보험부채 평가액이 변동하며 이는 보험사 자본건전성과 직결되는 부분이다. 신한라이프의 가이던스에 따르면 올해 평균 회계자본은 4조 정도이며 IFRS17 도입으로 자본 규모는 2배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부채로 잡히는 CSM(계약서비스마진)의 규모는 내년 초 기준 7조원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CSM은 미래 예상되는 이익의 원천으로 향후 순이익으로 상각된다. 이를 바탕으로 한 경상손익은 올해 대비 30% 늘어날 전망이다.

신한라이프는 2022년 3분기 369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생명의 합산 당기순이익인 4019억원과 비교하면 8% 줄어든 수치다. 보험영업손익은 지난해 3분기 4267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 3분기도 4271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순이익 하락에는 HR 통합비용 발생과 함께 유가증권 처분이익 감소 등에 따라 자산운용손익이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다만 보험영업 손익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결과다.

신한금융그룹 내 비은행 기여도는 2021년 3분기 43.5%에서 올해 3분기 42.8%로 0.7%p 감소했다. 비은행 순익에서 보험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3분기 24.3%에서 올해 3분기 23.9%로 0.4%p 감소했다.

신한라이프의 올해 3분기 APE(연납화보험료)는 5241억원으로 전년 3분기 5864억원에 비해 11% 줄었다. 보장성보험의 APE는 지난해 3분기 4348억원에서 올해 3분기 4741억원으로 9% 증가했으며 저축성 및 연금보험 APE는 같은 기간 1516억원에서 500억원으로 67% 감소했다. RBC 비율은 266.7%를 기록했다. 지난 2분기 263.78%를 기록한 것보다 3%p 증가한 수치다.

저축성보험이나 연금 상품은 외적 성장에는 도움이 되나 IFRS17 도입 후에는 보험부채 확대면에서 리스크가 크다. 때문에 보험사들은 보장성보험을 늘리고 저축성보험을 줄이는 방향으로 상품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있다. 신한라이프도 그 결과 전체 APE는 줄어드는 추세이나 보장성보험 APE는 확대되고 있다.

박경원 전무는 "IFRS17이 도입되고 가장 중요한 것이 보험부채 평가가 달라지면서 자본이 어떻게 변화할지에 대한 예측"이라며 "아직 회계정책이 확정되기 전 미세조정이 필요하지만 이를 전제로 본다면 신한라이프는 IFRS17 도입시 자본이 2배 정도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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