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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니터]윤성에프앤씨, 몸값 최대 20% 낮춘다공모가 4만9000원 확정, 다음 달 2~3일 청약 일정 돌입

남준우 기자공개 2022-11-02 07:11:33

이 기사는 2022년 10월 31일 16: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반기 코스닥 IPO 기대주로 평가받던 윤성에프앤씨가 악화된 시장 분위기를 뚫지 못하고 수요예측 흥행에 실패했다. 사업 투자금에 필요한 자금을 안정적으로 조달해야하는 만큼 최대 약 20% 낮춘 몸값으로 남은 일정을 진행한다.

윤성에프앤씨는 지난 26~27일 양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공모주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공모예정 주식 수는 199만4762주로 상장 예정 주식 수(797만9048주)의 25%다. 공모가밴드(5만3000~6만2000원) 최하단 기준 공모액은 1057억원이다. 미래에셋증권이 이번 IPO 업무를 대표주관했다.

IB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수요예측 전 기관투자자 반응은 괜찮았다. IPO 밸류에이션만 최대 약 5000억원으로, WCP를 제외하면 올해 코스닥 IPO에 도전한 기업 중에서는 가장 크다. 상장 후 유통 가능 물량도 약 30%라는 점에서 투자 매력도가 높았다.

수요예측 집계 결과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총 659곳의 기관투자자가 참여해 9423만4000주의 주문을 넣었다. 경쟁률은 67.49대 1로 집계됐다. 520곳이 밴드 최하단 미만 가격을 제시했다. 4만9000원 미만을 제시한 곳만 516곳이다.

윤성에프앤씨는 주관사와 논의 끝에 아쉬운 성적표와 관계없이 할인된 가격으로 상장하기로 결정했다. 주당 공모가액은 4만9000원으로 확정했다. 밴드 최상단과 비교하면 약 20% 할인된 가격이다.

공모가를 고려한 상장 밸류에이션은 약 3900억원으로 책정됐다. 할인율 적용 전 기준으로 약 5800억원의 밸류에이션을 책정했던 점을 고려하면 30% 이상 낮은 몸값으로 상장하는 셈이다.

사업 투자금을 안정적으로 조달해야 하기에 내린 결정이다. 윤성에프앤씨는 이번 IPO로 안성2공장 신축(약 200억원), 차입금 상환(약 170억원), 신사업 투자와 운영자금(약 400억원) 등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 특히 안성2공장은 올 11월부터 착공이 예정되어 있는 만큼 빠른 시일 안에 자금을 수혈해야 한다.

윤성에프앤씨는 오는 2~3일 양일간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 일정에 들어간다. 일반청약자에게 배정된 물량은 전체 공모 주식 수의 25%인 49만8691주다. 이를 통해 약 244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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