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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강한기업/아이씨티컴플라이언스]KC인증 플랫폼 밸류체인 구축, 인증 시장 혁신 이끈다②인증요정·LooKC·KCLASS 잇달아 론칭, 중소형 물량 우선 겨냥

양용비 기자공개 2022-11-03 08:11:05

[편집자주]

소비재로 인한 안전 문제가 대두되면서 이와 관련한 제품 인증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판매자와 제조사들은 복잡한 인증 절차와 방식으로 인해 적지 않은 리소스 손실을 감수하고 있다. 아이씨티컴플라이언스는 제품 시험인증 디지털 플랫폼을 개발해 이같은 불편함을 보완했다. 시험인증 시장의 선두주자로 떠오른 아이씨티컴플라이언스의 로드맵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2년 11월 01일 15: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C인증 컨설팅 플랫폼 기업 아이씨티컴플라이언스는 낙후된 제품 시험 인증 시장에서 혁신을 주도하겠다는 목표로 2015년 설립됐다. 이를 위해 비효율적이었던 기존 KC인증 절차를 자동화한 디지털 솔루션 플랫폼을 개발했다.

창업자인 김선향 대표는 제품 시험 인증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인증 절차는 아직도 전통적인 방식으로 진행된다는 점에 주목했다. 복잡한 인증 절차를 전통적인 방식으로 처리하다보니 허위 인증도 팽배해지는 문제가 발생했다.

오픈마켓의 경우 판매자의 허위 KC인증에 골머리를 앓을 수 밖에 없다. KC인증 여부를 허위로 기재하더라도 검수 툴의 부재로 검수가 사실상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아이씨티컴플라이언스가 인증 절차를 자동화·일원화하고 제대로 된 검수 플랫폼을 개발한 것도 이 때문이다.

◇KC인증 밸류체인 구축, 제품소싱·컨설팅·검수까지 ‘원스톱’

아이씨티컴플라이언스의 KC인증 플랫폼 개발 역량은 서서히 결과물로 입증되고 있다. 올해 7월 KC정보 통합 검색 솔루션 ‘LooKC’(룩) 론칭에 이어 8월엔 오픈마켓 인증 검수 솔루션 ‘KCLASS'의 베타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B2B 온라인 판매 중개서비스 플랫폼 ’인증요정‘의 연내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LooKC은 KC인증에 필요한 기간이나 비용, 필요 사항, 팁 등 실무적인 정보를 한 번에 검색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KC인증 정보가 필요한 오픈마켓 판매자에게 통합 인증 검색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후 KC인증을 위한 상담과 인증을 진행한다.

상품 판매자들은 그동안 파편화돼 있던 KC인증 정보들은 LooKC으로 통합해 찾아볼 수 있게 됐다. 아이씨티컴플라이언스는 LooKC에 탑재할 한글 자연어 처리 인공지능 서비스(NLP)도 고도화하고 있다. NLP는 7년 간 축적한 데이터베이스가 기반이 될 예정이다. 정교한 NLP가 구축되면 반복 질문에 대한 답변의 자동화가 가능하다. 향후 CS 인력을 대체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올 8월부터 베타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KCLASS는 오픈마켓의 상품 인증 정보를 검수하는 솔루션이다. 판매자가 오픈마켓에 유통하려는 상품의 KC인증 대상 여부 검색, 인증정보 검수 등을 원스톱으로 진행하는 플랫폼이다. 이 과정에서 판매자가 기록한 인증정보의 진위 여부도 검수가 가능하다.

김선향 아이씨티컴플라이언스 대표는 “오픈마켓도 안전한 제품을 팔아야 할 의무가 커지고 있지만 모든 상품에 대한 KC인증 여부를 검수할 수는 없다”며 “KCLASS을 활용해 오픈마켓 상품에 대한 KC인증 검수를 대행하면 수많은 SKU라도 인증 진위 여부를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씨티컴플라이언스는 최근 바나나코퍼레이션과 계약을 체결하고 KCLASS를 통해 유통 상품에 대한 KC인증 검수를 대행하기로 했다. 더불어 국내 톱티어 오픈마켓에 적용해 테스트도 진행하고 있다.

연내 출시를 준비하는 인증요정도 아이씨티컴플라이언스의 기대주다. 인증요정은 최저가 제품을 검색, 중개 서비스하는 플랫폼이다. 판매자가 오픈마켓에 유통할 수 있는 제품을 최저가순으로 업로드하고 ‘소싱→인증검색→인증진행→상품등록→물류’까지 진행할 수 있다.

인증요정이 겨냥하는 고객은 아마존이나 알리바바 등 해외의 오픈마켓이다. 인증요정으로 최저가 확인을 통해 해외오픈 마켓에서 소싱한 이후 KC인증 확인과 등록을 추가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인증요정은 제품 판매 수수료와 인증 진행 수수료를 취득하는 형태의 사업모델을 갖추고 있다.

아이씨티컴플라이언스는 인증요정과 LooKC, KCLASS를 통해 제품의 소싱 단계부터 소비자 배송 단계까지 이어지는 KC인증 밸류체인을 구축하게 됐다. 판매자는 인증요정을 통해 상품을 소싱한 이후 LooKC을 통해 필수 인증 항목이나 정보를 획득할 수 있게 된다. 이후 아이씨티컴플라이언스가 인증을 진행하거나 KCLASS를 활용해 검수해 오픈마켓 페이지에 원스톱으로 상품을 등록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했다.


◇KC인증 밸류체인 ‘유일무이’, 인증 시장 '톱' 목표

아이씨티컴플라이언스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통해 온라인 유통의 KC인증 시장을 독점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KC인증을 진행하는 사설 시험소는 시간과 비용의 효율을 위해 대기업 시험 물량에만 집중해 왔다. 아이씨티컴플라이언스는 자동화 플랫폼을 구축해 중소형 기업까지 커버할 수 있다.

김 대표는 “수기 작업과 전문 인력 투입으로 진행되는 시험 인증의 특성상 기존 사설 시험소들은 인증 건당 효율이 높은 대기업 수주에 집중할 수 밖에 없다”며 “아이씨티컴플라이언스는 인증 수요가 많지만 비용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견·중소기업 중심의 인증을 우선적으로 겨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이씨티컴플라이언스는 인증요정과 LooKC, 자체 인증컨설팅, KCLASS 등의 인증 밸류체인을 통해 국내 시험인증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포부다. 특히 오픈마켓이 빠르게 성장하는 만큼 대형 시험소가 접근하기 어려운 중소형 인증 물량 시장을 장악하겠다는 목표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국내 오픈마켓에서 KC인증이 필요한 중소형 판매업체를 공략하고 중장기적으로 타 인증영역과 시험소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시장점유율 5%를 선점하면 인증 업계 1위 기업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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