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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IB투자, 캠핑용품계 명품 '헬리녹스'에 500억 베팅 스카이레이크·IMM에 이어 투자, 프로젝트 펀드 결성 중

김예린 기자공개 2022-10-17 08:19:35

이 기사는 2022년 10월 14일 14: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주IB투자가 아웃도어 용품 기업 헬리녹스에 500억원 규모 투자를 추진 중이다. 헬리녹스는 캠핑용품 업체 가운데 명품 브랜드로 꼽히며, 앞서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이하 스카이레이크)와 IMM인베스트먼트(이하 IMM인베)가 투자하며 자본시장에서 주목받았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주IB투자는 헬리녹스에 500억원 규모 투자를 추진 중이다. 구주와 신주 인수 형태로, 기업가치는 2000억원대 중반 수준이다. 딜 성사 시 2대주주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 아주IB투자는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해 자금을 조달할 계획으로, 현재 LP 대상 사전 수요 조사를 하고 있다.

앞서 스카이레이크는 2019년 10월 헬리녹스에 기업가치 900억원으로 300억원을 투자했다. 이후 IMM인베가 지난해 2000억원 밸류로 400억원을 투자했고, 헬리녹스 지분 약 22%를 확보해 2대 주주에 등극했다. 구주와 신주를 섞어 인수했는데, 구주는 스카이레이크의 지분을 넘겨받았다. 이때 일부 자금을 엑시트한 스카이레이크는 3대주주(보유지분 약 15%)로 내려왔다.
사진=헬리녹스 홈페이지

헬리녹스는 캠핑 의자와 테이블, 야전 침대 등 아웃도어 용품을 생산·판매하는 국내 캠핑용품 브랜드다. 2011년 텐트 폴 제조업체인 동아알루미늄(DAC)의 사업부로 시작해 시장의 호응을 얻으며 2013년 별도법인으로 독립했다. 동아알루미늄 창업자인 라제건 회장의 아들 라영환 대표가 경영을 맡고 있다. 라 대표는 작년 기준 헬리녹스 지분 66.67%를 보유하고 있다.

헬리녹스의 가파른 성장세 비결은 기술력에 있다. 동아알루미늄이 생산하는 초경량·고강도 알루미늄 폴 제품을 적용해 캠핑 용품을 만들면서 제품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동아알루미늄은 초경량 텐트 폴을 노스페이스, 콜맨과 같은 세계적인 아웃도어 브랜드에 납품하는 국내 중소기업으로, 전 세계 고급 텐트 폴 시장 점유율 90%를 차지하고 있다. 캠핑 선진국으로 통하는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명품 대접을 받는 이유다.

최근에는 나이키와 디즈니, 포르쉐 등 여러 글로벌 브랜드와 제품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며 디자인과 브랜드 역량을 입증하고 있다. 지난해 방탄소년단(BTS)과도 협업을 시작해 최근까지 꾸준히 제품을 내놓으면서 MZ세대로부터 각광받고 있다. 이달 삼성전자와 협업해 한정판 휴대용 프로젝터 패키지를 선보이기도 했다.

현금흐름은 탄탄하다. 2019년(2017년 7월~2018년 6월)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80억원, 28억원, 2019년(2018년 7월~2019년 6월)엔 300억원, 40억원을 기록했다. 회계연도를 연초부터 연말까지로 변경한 2020년과 지난해의 경우 매출이 각각 411억원, 539억원으로 소폭 올랐다. 영업이익도 각각 70억원, 86억원으로 우상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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