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툴젠' 창업자 김진수 박사, 제2의 유전자가위 회사 조력자로 레드진·엣진 자문 역할 주목…부인 김화정 씨, 양사 주요 임원으로 등기
홍숙 기자공개 2022-11-17 08:29:54
이 기사는 2022년 11월 16일 10시2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툴젠 창업자 김진수 박사가 유전자가위 기반 바이오벤처 창업을 주도하고 있다. 유전자가위 기술을 기반으로 인공혈액과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업계에서는 국내에서 유전자 교정 기술 1세대 학자로 불리는 김진수 박사가 툴젠 외에 신규 유전자회사를 창업한다는 점을 관심있게 지켜보는 분위기다.김진수 박사는 1999년 유전자가위 기술 R&D를 목적으로 툴젠을 설립했다. 코스닥 상장 이후에는 임원 자리에서 물러나 고문으로서 과학적자문을 하고 있다. 다만 주요주주의 지위(8.66%)는 유지하고 있다. 앞서 김 박사는 툴젠 설립 전에 삼성생명과학연구소, 기초과학연구원(IBS)에서 유전자가위 연구자로 활동했다.
김 박사는 올해 4월 8년 동안 일한 IBS에서 단장직도 내려놓았다.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제약바이오 관련 창업자 발굴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히 바 있다. 이러한 활동의 일환으로 최근 김 박사는 유전자가위 기술로 창업한 회사의 R&D 전반을 지휘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올해 1월 설립된 레드진(Redgene)이다. 줄기세포와 유전자가위를 이용한 인공만능혈액 생산 관련 R&D 기업이다. 툴젠은 올해 6월 레드진에 2억원을 투자하며 지분 1.7% 확보했다. 레드진을 이끌고 있는 박갑주 대표는 유한양행 중앙연구소 신약 R&D 디렉터와 한국 파스퇴르 R&D와 사업개발(BD) 디렉터를 역임했다.
김 박사는 툴젠이 지분 투자한 레드진에서 과학자문위원회(SAB)에 참여하며 회사 R&D 관련 주요 자문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유전자가위 기술을 기반으로 신약개발을 목표로 하는 엣진(Edgene) R&D 자문 역할도 하고 있다.
올해 5월 설립된 엣진은 유전자 교정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희귀난치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특히 미토콘드리아 DNA 변이 유전질환을 중점적으로 연구한다. 서울 관악구 R&D 센터에 위치하고 있으며 초기 투자를 마치고 연구 인력을 보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양사간 등기임원 일부도 중복되는 모습이다. 박갑주 레드진 대표는 엣진의 감사이기도 하다. 김진수 박사의 부인인 김화정 씨는 엣진 사내이사와 레드진의 감사로 올라있다.
업계 관계자는 "김진수 박사는 제넥신이 주최한 유전자가위 포럼에서 툴젠 외에 다양한 유전자가위 회사 R&D 자문을 하고 있다"며 "레드진과 엣진을 비롯해 몇몇 회사에 R&D 자문 뿐만 아니라 투자 유치 등 유전자가위 회사 창업에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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