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 헤지펀드]티아이운용, 자문·일임 비즈니스 진출 '수익 다변화'2020년 출범 이후 2년만…신규 고객층 유입 박차
윤기쁨 기자공개 2022-11-22 08:25:03

최근 들어 높아진 수탁사 장벽으로 펀드 판매가 어려워지고 주식, 채권 등 금융자산이 모두 부침을 겪으면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곳이 늘고 있다. 투자자문·투자일임은 운용사들의 주요 투자 비히클로 통한다. 특히 투자일임의 경우 기관투자자의 비중이 절대적이기 때문에 규모가 큰 운용사들은 사모펀드와 투자일임을 두 축으로 수수료 수익을 얻고 있다.
티아이운용은 2020년 5월 전문사모운용사 인가를 받은 이후 4차산업 관련 주식형 펀드를 중점적으로 운용해왔다. ‘TI4차산업미래중심마켓’와 ‘TI4차산업글로벌마켓2호’ 등이 대표적이다. 이어 ‘TI퍼스트프로퍼티’, ‘TI스파이더인수금융’, ‘TI퍼스트글로벌프로퍼티2호’를 잇따라 출시하며 대체투자 라인업도 확대했다.
실적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2020년(3분기 기준) 8억원이었던 영업수익은 지난해 11억원으로 증가했다. 이중 절반인 5억원은 펀드 운용을 통해, 나머지는 고유계정 투자를 통해 수익을 거뒀다. 향후 자산관리 수수료에서도 추가적인 수익이 발생할 경우 실적은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티아이운용은 대체금융 관련 인력을 채용하며 부동산, 특별자금과 관련된 금융주선 부수업무도 시작했다. 기업이나 금융회사 등을 대상으로 자산유동화 목적에 따라 자금조달이 필요할 경우 상환 방안 및 자금관리 방안 자문, 금융구조 설계, 외부 자문사 소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부동산 개발사업 관련 컨설팅 △특별자산(선박, 항공기, 사회기반시설, 에너지 인프라) 금융조달 지원 △부동산·특별자산 인허가 및 시공사 자문 등도 시작했다.
중위험·중수익을 목표로 하는 대출 펀드도 론칭했다. 미국 BDC(Business Development Company,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를 투자 대상으로 한다. BDC는 중소기업에 자금을 제공하기 위해 설립된 특수 목적 기업(SPC)이다. 자금을 직접 빌려주는 다이렉트 랜딩(Direct Lending) 방식으로 낮은 변동성을 바탕으로 안정성을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거래소, 3시간 심사 끝에 제노스코 상장 '미승인' 확정
- 대방건설, '부채비율 80%' 안정적 재무구조 유지
- [상호관세 후폭풍]'90일 유예'에 기업들 일단 안도, 정부 협상 성과에 쏠린 눈
- 에이치알운용, 한투 이어 '신한 PWM' 뚫었다
- KB증권, 2분기 롱숏·메자닌 헤지펀드 '집중'
- "지분 3%로 이사회 흔든다"…얼라인 '전투형 전략'의 정석
- 하나증권, 성장주 중심 라인업 변화
- 우리은행, 가판대 라인업 확대…'해외 AI·반도체' 신뢰 여전
- 하나은행, 라인업 고수 속 'NH필승코리아' 추가
- 리운운용, 메자닌 전문가 모셨다…투자 영역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