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그 후]씨앤씨인터, 3분기만에 작년 실적 경신…최대실적 예약글로벌 하이엔드 브랜드에서 개발 문의 폭주…내년 실적 전망도 장밋빛
강철 기자공개 2022-11-22 07:59:19
이 기사는 2022년 11월 18일 10: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색조 화장품 ODM 전문 기업인 씨앤씨인터내셔널이 지난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9개월만에 지난해 전체 실적을 초과 달성한 점을 감안할 때 올해 연간 매출액 컨센서스인 1230억원 경신도 충분히 가능할 전망이다.주력 제품인 입술(Lip)과 눈(Eye) 제품이 판매와 수주를 꾸준하게 늘리는 가운데 전략 거점으로 설정한 북미 지역이 고부가가치 아이템을 중심으로 수익성을 대거 제고한 것이 역대급 실적으로 이어졌다.
◇연간 매출액 1000억 돌파 눈앞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올해 3분기 매출액 361억원, 영업이익 7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50% 넘게 늘었고 영업이익은 4배 가까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도 8%에서 20%로 2배 넘게 상승했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이 법인으로 전환한 2013년 이래 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350억원과 70억원을 넘어선 것은 올해 3분기가 최초다. 영업이익률 20%도 처음으로 달성했다. 독보적인 분기 실적을 달성한 결과 지난 상반기 말 기준 379억원이던 이익잉여금은 9월 말 465억원으로 급증했다.
3분기 누적으로는 매출액 922억원, 영업이익 128억원을 기록했다. 9개월만에 2021년 전체 실적을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 결과 사상 첫 연간 매출액 1000억원과 영업이익 150억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견조한 수주 추이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시장 컨센서스인 연 매출액 1230억원 달성은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씨앤씨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연간 누적 수주량도 지난해의 2배에 달하는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기 때문에 당분간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글로벌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원부자재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당사가 꾸준하게 추진하고 있는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 전략이 사상 최대 실적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중국법인도 최대 실적 기여
사상 최대 실적은 주력 아이템인 Lip과 Eye 제품이 주도했다. 2021년 3분기 142억원이던 Lip 제품의 매출액은 올해 225억원으로 60% 가까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Eye 제품도 27%의 매출액 신장률을 달성했다. 두 아이템이 전체 실적의 약 90%를 책임졌다.
Lip과 Eye의 판매량 증가는 전략 거점으로 설정한 북미 지역에서 두드러졌다. 2021년 3분기 48억원이던 북미 지역 매출액은 올해 97억원으로 2배 넘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 비중은 20%에서 27%로 상승했다.
앞선 관계자는 "리오프닝과 맞물려 당사의 립틴트와 립밤을 찾는 수요가 꾸준하게 증가했고 여기에 마진이 우수한 립퐁듀 계열 제품의 판매도 증가하면서 수익성도 한층 좋아졌다"며 "북미 지역의 경우 지난 2분기에 이뤄진 폭발적인 수주가 3분기 매출에 대거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의 핵심 해외 거점인 중국법인도 매출액 34억원, 영업이익 8억원을 기록하며 모회사의 사상 최대 실적 달성에 힘을 보탰다. 지난 2분기 6%였던 영업이익률이 3분기에 23%로 급등하는 등 수익성도 크게 좋아졌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지금의 성장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북미 지역에서 립틴트 신제품과 관련해 글로벌 하이엔드 브랜드의 개발 문의와 수주 의뢰가 쇄도하고 있는 점은 2023년에도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만든다.
배은철 씨앤씨인터내셔널 대표는 "원부재료비 상승과 수요 둔화 우려 속에서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은 당사 임직원 전체가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글로벌 Top Tier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고의 품질'과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 실행에 속도를 내는 한편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친환경 경영도 노력도 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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