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사이판 라오라오베이 리조트 400억에 매각 비핵심자산 매각 나선 지 3년만, 신생PE 'JK위더스'와 SPA 체결
감병근 기자공개 2022-11-23 08:16:24
이 기사는 2022년 11월 22일 14: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건설이 비핵심 자산으로 분류된 사이판 라오라오베이 골프 리조트 매각에 성공했다. 2019년 매각에 착수한지 3년여 만이다. 신생 사모투자펀드 (PEF) 운용사인 JK위더스가 인수 절차를 밟고 있다.22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최근 JK위더스와 라오라오베이 골프 리조트 매각을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인수가는 400억원 가량으로 JK위더스는 프로젝트펀드를 조성해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복수의 코스닥 상장사가 출자자로 나설 가능성이 거론된다.
라오라오베이 리조트는 36홀의 골프장과 54개의 고급 객실을 갖춘 골프리조트다. 호주의 유명골퍼 그렉 노먼이 코스를 디자인했다. 풍광이 뛰어나 사이판 골프 관광지로 선호도가 높다.
대우건설은 2019년부터 라오라오베이 리조트 매각을 추진해왔다. 당시 산업은행으로부터 대우건설 지분을 넘겨받은 KDB인베스트먼트는 송도 쉐라톤호텔, 춘천 파가니카CC와 함께 라오라오베이 리조트를 비핵심 자산으로 분류했다.
세 자산 중 파카니카CC는 2019년 말 PEF 운용사 스트라이커캐피탈에 950억원에 매각됐다. 하지만 라오라오베이 리조트와 송도 쉐라톤호텔은 코로나19에 따른 여행객 감소 등의 영향으로 매각이 잠정 중단됐다.
라오라오베이 리조트의 매각이 본격적으로 재추진된 것은 올해 하반기부터다. 코로나19 펜데믹이 완화되며 관광업이 회복되자 매각을 노려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이다. 올해 대우건설 인수를 마무리 한 중흥그룹도 매각 적기가 왔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사이판에 위치한 월드리조트 매각에 성공한 것도 이러한 상황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PEF 운용사 팩텀프라이빗에쿼티(팩텀PE), 베일리프라이빗에쿼티, 리조트 운영업체 새서울그룹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지난 달 850억원에 사이판 월드리조트를 인수하는 절차를 최종 마무리했다.
사이판 월드리조트도 2019년 시장에 매물로 나왔지만 코로나19에 따른 방문객 감소로 매각이 잠정 중단된 바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올해 상반기 코로나19 완화에 따른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조짐이 나타나자 매각을 재추진, 4월 팩텀PE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라오라오베이 리조트 인수에 나선 JK위더스는 지난해 1월 설립된 에스플러스파트너스가 전신이다. 이달 7일 JK위더스로 사명을 변경했다. 에스플러스파트너스는 코스닥 상장사인 애니메이션 제조업체 애니플러스의 100% 자회사였다. 하지만 애니플러스는 올 7월 에스플러스파트너스 보유 지분 전량을 매각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한미 오너가 분쟁]새 경영진 임종윤·종훈 형제의 일성 "네버 어게인"
- JB금융, 얼라인에 판정승…이사회 2석만 내주며 선방
- [Company Watch]'TGV 첫 양산' 필옵틱스, 글라스 패키지 시장 선점
- 폴라리스오피스, 한국 AI PC 얼라이언스 참여
- 이에이트, 생성형 AI 접목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공개
- 일반석서 주총 관람한 한채양 이마트 대표, ‘책임경영’ 의지 피력
- AI매틱스-한국교통안전공단, AI 기반 버스 사고 예방 MOU
- [한미 오너가 분쟁]'임종윤·종훈' 형제의 승리, OCI-한미 통합 결렬
- 휴온스 이사회 입성한 오너3세, 경영 참여는 'NO'
- 필옵틱스, 업계 첫 TGV 양산 장비 공급
감병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PE 포트폴리오 엿보기]한화금융생명서비스, 미국 GA 성장 궤적 따라간다
- 캠코에 거는 PE의 기대
- [혹한기 펀딩 생태계 점검]생사 기로 놓인 신생 PE, 중견급 PE도 펀딩 '악전고투'
- LG 팜한농, 황산·스팀 사업 떼어 판다 '한림건설 인수 유력'
- [혹한기 펀딩 생태계 점검]’MBK·한앤코 가세’ 초대형 PE도 예외 없는 출자 경쟁
- GS건설, 이니마 경영권 지킨다…소수 지분만 매각
- '대형사 탈락 이변' 우본 메자닌 출자, 숏리스트 6곳 선정
- [LP Radar]캠코, 올해 프로젝트펀드 출자 힘 싣는다
- [LP Radar]산은 혁신성장펀드 출자 돌입, 상반기 대형 분야 '무게'
- 제뉴원사이언스 매각 본입찰 흥행 '복수 FI 참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