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interview]김임권 전 회장의 재도전 "강한 수협 만들겠다"2015년 이어 수협중앙회장 다시 출마…"확대된 수익 어민들에게 지원할 것"
김형석 기자공개 2022-11-25 08:20:37
이 기사는 2022년 11월 24일 11: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돈 되는 수산을 만들고 어민들에게 실질적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차기 수협중앙회장 출마를 선언한 김임권 전 회장(사진)은 최근 더벨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전 회장은 "우리가 산을 오르는 것은 결국 산을 가기 위한 것이 아니고 산에서 바라보는 바다를 보기 위한 것"이라며 "수협의 수익성을 강화하는 목적은 어업인들을 잘살게 만들기 위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회장은 2015년 3월부터 2019년 2월까지 수협중앙회장을 역임했다. 수협중앙회장의 임기는 연임은 되지 않지만 중임은 가능하다.
김 전 회장은 2015년 당시 '강한 수협, 돈 되는 수산'을 기치를 내세운 바 있다. 김 회장 임기 동안 수협의 이익은 크게 늘어난 바 있다. 수협은 2016년 수협은행을 자회사로 분리, 자본을 대폭 확충하는 사업구조개편을 단행했다. 그 결과 2014년 1300억원에 불과하던 수협의 세전 이익(신용사업, 회원조합 이익 합계)은 2018년 4800억원으로 3배 이상 늘기도 했다. 덕분에 수협은 역대 회장 중 최초로 공적자금 상환을 시작했다.
그는 최근 수협이 추진하고 있는 금융지주사 설립에도 적극 찬성했다. 그는 "수협의 수익성 제고를 위해 농협 등과 같이 지주회사를 만드는 것은 필요하다"며 "공적자금 상환을 통해 경영의 자율성이 확보된 만큼, 금융사업 확대로 얻은 수익을 어업인과 조합, 수산업을 위해 쓰여질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 밖에도 △수산물 유통구조 개편 △수산 지원 확대를 위한 국회와의 소통 강화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한편 수협중앙회는 내년 2월 말 전국의 91개 단위 수협조합장이 간선 방식으로 26대 중앙회장을 선출한다. 수협중앙회는 오는 2월 초 후보자 등록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후보자는 김 전 회장과 김덕철 통영수협, 김청룡 목포수협, 노동진 진해수협 조합장 등 총 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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