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억 조달한 오토텔릭바이오, '인력·임상' 힘준다 ASO 기술 전문가 SAB로 영입, KDDF 과제 통한 개발비 효율 제고
심아란 기자공개 2022-11-28 08:49:38
이 기사는 2022년 11월 25일 10시2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항암 신약 개발사 오토텔릭바이오가 올초 시리즈B 펀딩을 받은 후 인력확충과 임상개발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과학자문위원회(SAB) 위원으로 항암제 개발 전문가를 영입했고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의 과제참여를 통해 개발비 효율도 높이고 있다.오토텔릭바이오는 25일 아이오니스 파마슈티컬스(Ionis Pharmaceuticals) 출신 김영수 박사를 SAB위원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아이오니스 파마슈티컬스는 RNA 표적 치료제와 안티센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Antisense Oligonucleotide, 이하 ASO) 의약품 개발에 특화된 글로벌 제약사다. 김 박사는 아이오니스에서 17년간 몸담으며 항암제 연구개발 총책임 역할을 했던 인물이다.
오토텔릭바이오는 ASO 기반 면역표적 이중기능 항암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김 박사로부터 임상개발 전략의 노하우를 공유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올해 상반기에는 홍용래 최고기술책임자(CTO), 정민영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영입하는 등 인력보강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홍 CTO는 크리스탈지노믹스에서 연구소장으로 활약했던 인물로 과거 혈액암 후보물질 등을 개발해 60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을 이끌었다. 정 CFO는 삼성바이오에피스와 프리시젼바이오에서 사업 기획, IPO 경험을 쌓았다.
오토텔릭바이오는 올해 3월 155억원 규모의 시리즈B 라운드를 마친 이후 기업가치 제고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이달에는 흡입제형 특발성 폐섬유증(IPF) 치료제로 개발 중인 선택적 ALK5 저해제 'ATB-610'가 KDDF의 지원 과제로 선정됐다. 혁신 신약(first-in-class)을 목표로 개발 중인 해당 파이프라인은 2년 동안 KDDF에서 연구개발비를 지원받는다.
자체 수익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개발 중인 개량신약 'ATB-101'은 임상 3상을 개시했다. 해당 파이프라인은 제일약품, 퍼슨(Firson)과 공동 개발을 진행하고 있어 개발비 분담이 이뤄지고 있다. 2024년까지 품목허가를 통한 수익 실현을 목표로 세웠다. ATB-101의 성과를 기반으로 코스닥 입성도 계획하고 있다.
오토텔릭바이오의 주력 파이프라인은 RNA 기반 항암 신약인 'ATB-301'이 꼽힌다. 적응증은 췌장암으로 국내에서 영국 클리니젠그룹의 IL-2 제제(제품명 Proleukin®)와 병용하는 임상 1b상을 진행 중이다.
앞으로 주요 파이프라인의 유의미한 임상 데이터를 도출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릴지 주목된다. 시리즈B에서 오토텔릭바이오의 포스트 밸류는 805억원이었다. 시리즈C 개시 이전에 내년 상반기 중으로 브릿지 펀딩을 계획하고 있다.
주요 재무적투자자(FI)로는 UTC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벤처스, 메가인베스트먼트 등이 있다. 에스티팜과 제일약품은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하고 있다.
2015년에 설립된 오토텔릭바이오는 보령 출신 김태훈 대표와 노시철 부사장이 함께 창업했다. 김 대표는 보령에서 항암 신약 '카나브'의 글로벌사업팀장을 역임했고 노 부사장은 해외영업을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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