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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건설부문, 미래사업본부 신설 강병일 사장 후임에 최영재 경영지원실 부사장, 사업부 조직 '그대로'

신민규 기자공개 2022-12-16 08:20:19

이 기사는 2022년 12월 15일 11: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물산이 건설부문에 신사업 기지를 만들었다. 그동안 사업부 단위로 신사업을 모색했다면 이번 조직개편에선 관리조직이 중장기 먹거리를 직접 챙기는 형태로 바뀌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경영지원실 산하에 미래사업본부를 신설했다. 최영재 경영지원실장(부사장)이 본부장 직을 겸임하기로 했다.

최영재 부사장은 그동안 경영지원실에서 관리팀장을 맡았다. 강병일 경영지원실장이 사장 승진과 동시에 EPC경쟁력강화TF로 발령나면서 후임인 최 부사장이 빈 자리를 채우게 됐다. 최 부사장은 1969년생으로 한양대를 졸업했다. 삼성중공업에서 원가관리 그룹장을 맡은 바 있다.

건설부문 경영지원실은 재경팀, 인사팀, 관리팀, RM팀, 기획팀 등으로 이뤄져 있었다. 이번에 미래사업본부를 통해 본부 체제가 도입됐다. 회사의 중장기 계획을 세우고 신사업 성과창출과 기존 사업 고도화를 이끄는 역할을 맡았다.

삼성물산은 경영혁신실도 ENG실과 통합하기로 했다. 경영혁신실을 맡았던 소병식 부사장이 ENG실을 겸임할 예정이다. 소 부사장은 1966년생으로 중앙대를 졸업했다. 삼성물산 플랜트사업부에서 플랜트PM팀장을 맡았다.

경영혁신실에는 경영 펀더멘털 강화 주문이 내려졌다. 기술과 시스템, 데이터를 연계해 일하는 방식을 효율적으로 변화시키는 역할을 맡았다.

나머지 사업부 단위의 조직개편은 없었다. 건설업황이 워낙 침체된 상황에서 안정적으로 조직운영을 하기 위한 차원으로 읽힌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미래 준비를 위한 먹거리 확보에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삼성물산은 임원 인사를 마무리졌다. 강병일 삼성물산 부사장이 건설부문에서 유일하게 사장 승진자로 이름을 올렸다. EPC경쟁력강화TF장을 맡아 네옴시티 등 해외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총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건설부문 부사장 3명, 상무 7명을 승진시키는 2023년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건설부문 상무 승진자 7명 가운데 국내외 현장소장만 무려 4명을 포함시켰다. 코로나19, 중대재해처벌법 등으로 각종 변수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대형 사업장의 현장관리 능력을 유심히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박인숙 상무는 2019년 당시 첫 여성 현장소장(부산온천2구역재개발)으로 발탁된지 4년만에 상무 승진자로 이름을 올렸다.

오세철 건설부문 사장은 2024년 3월까지 임기로 이번 인사에서 변동이 없었다. 부사장 승진자로는 김명석 주택Biz개발팀장, 배준철 하이테크2본부장, 정호진 EPC경쟁력강화 TF 임원이 이름을 올렸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사업부 단위 조직의 큰 변화가 없다"며 "기존 사업부 체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조직 경쟁력 및 실행력 강화를 위한 재편 위주로 개편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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