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빈폴' 삼성물산 패션부문 '임원승진' 축포 매출 4710억·영업이익 290억 수익성 껑충, 'MZ공략' 팬데믹 이전 실적 갱신
변세영 기자공개 2022-12-13 08:10:26
이 기사는 2022년 12월 12일 11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정기인사에서 빈폴사업부장을 역임했던 3명을 나란히 승진명단에 올렸다. 해외패션 브랜드 포화 속에 자체 브랜드 빈폴이 유의미한 성과를 내면서 그 공을 인정받은 것으로 분석된다.삼성물산 패션부문은 9일 부사장 2명과 상무 1명을 승진시키는 2023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우선 고희진(54) 상무와 박남영(51) 상무가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삼성물산 최초 여성 부사장에 올랐다.

고 부사장은 성균관대 섬유공학과 및 연세대 경영대학원 출신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빈폴사업부장과 글로벌소싱담당을 거쳐 8Seconds사업부장을 역임했다.
박 부사장은 서울대 의류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KAIST 경영대학원을 거쳐 삼성물산 패션부문 빈폴사업부장, 전략기획담당, 해외상품2사업부장을 맡았다. 상무로 승진한 인물은 원은경 빈폴사업부장이다. 부장 직책으로 빈폴사업부를 이끌다 올해 상무 승진 명단에 포함됐다.
이번 정기인사 중 눈에 띄는 부문은 올해 승진한 부사장(2명)과 상무(1명) 모두 빈폴사업부장을 거쳤다는 점이다. 2020년 박 부사장과 2021년 고 부사장에 이어 올해는 원 상무가 각각 빈폴사업부장을 역임한 것으로 나타났다.

1989년 론칭한 빈폴은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전개하는 대표적인 자체 브랜드다. 수십 개에 달하는 삼성물산 패션 브랜드 중 가장 큰 매출 비중을 담당하는 브랜드로 꼽힌다. 브랜드 라인도 남성부터 레이디스, 골프, 키즈 등으로 다각화되어 있다.
빈폴은 2010년대 중후반 온라인 패션 및 해외 브랜드가 대거 등장하면서 10·20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다소 입지가 작아졌다. 클래식한 콘셉트 때문에 '올드하다'라는 이미지가 구축됐기 때문이다. 이에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2019년 빈폴 3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리뉴얼 작업을 거치며 재도약을 선언했다.
브랜드 간판 격인 로고를 바꾸고, 세대별 모델을 활용한 광고 영상을 제작해 브랜드 소통을 강화했다. 올해는 가치소비에 방점을 둔 젊은 층을 공략해 100% 친환경 상품으로 구성된 그린빈폴 라인을 출시 확대하는 등 다각도로 변화를 시도했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빈폴은 반등에 성공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에 따르면 올해 빈폴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0% 증가하는 등 부활의 날개를 펴고 있다.
빈폴이 순항하면서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올 3분기 매출 4710억원, 영업이익은 29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25%, 70% 각각 증가한 수치다. 3분기(누적) 삼성물산 패션부문 매출액은 1조4592억원, 영업이익은 1326억원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실적을 훌쩍 뛰어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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