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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펀드분석]IMM인베스트, 2호 펀드로 실력 재증명IRR 27.8%로 청산…1호에 이어 연이은 성과

이윤정 기자공개 2022-12-22 08:30:20

이 기사는 2022년 12월 21일 11: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MM인베스트먼트가 '세컨더리2호 펀드'를 우수한 성적으로 청산하며 세컨더리(secondary) 명가로서의 명성을 다시 확인시켜줬다.

세컨더리투자를 단발성이 아닌 시리즈로 펀드를 내놓으며 투자 노하우를 꾸준히 쌓고 있는 IMM인베스트먼트는 이제 명실공히 국내 베스트 세컨더리투자 하우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세컨더리투자는 투자 기업을 선별하는 선구안 뿐 아니라 해당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는 기존 투자자와의 관계, 설득 능력까지 요구되기 때문에 운용이 까다롭다는 평가를 받는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IMM인베스트먼트는 'IMM 세컨더리 벤처펀드 제2호'를 청산했다. 펀드의 최종 수익률은 IRR 27.8%라는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펀드 규모는 163억원으로 대형 펀드는 아니지만 고무적인 것은 'IMM 세컨더리 벤처펀드 제2호'에서 투자한 7개 기업 모투 투자 수익을 거뒀다는 것이다. 포트폴리오 어느 하다 손실을 기록하지 않고 성공적인 투자로 이어졌다.

주요 포트폴리오로는 산업용 PDA업체 포인트모바일, 지불결제시스템업체인 세틀뱅크, 바이오벤처기업 툴젠 등이다.

기존 투자자였던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 프로빈스캐피탈, 모바일 포커스 홀딩스 등이 보유하던 구주를 매입해 투자를 진행한 포인트모바일이 2020년 코스닥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하면서 'IMM 세컨더리 벤처펀드 제2호'는 큰 수익을 거뒀다. 투자금의 4배 가량을 수익으로 챙겼다.

세틀뱅크 역시 2배 이상 수익을 거뒀다.



대표펀드매니저는 이승환 본부장이 맡았다. 이승환 본부장은 세컨더리투자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IMM인베스트먼트의 세컨더리 투자 역사가 이 본부장 손끝에서 나왔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IRR 66%, 조기 청산이라는 전대미문의 성과를 기록한 'IMM 세컨더리 벤처펀드 제1호'를 이끈 장본인이기도 하다.

IMM인베스트먼트의 첫 세컨더리펀드인 'IMM 세컨더리 벤처펀드 제1호'는 2016년 253억원으로 결성됐다. 3년3개월만에 우수한 실적으로 조기 청산하면서 후속격으로 'IMM 세컨더리 벤처펀드 제2호'를 바로 조성한 것이다. 1호에 이어 2호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면서 세컨더리 명가로서의 IMM인베스트먼트 입지를 공고히 했다.

핵심운용인력으로는 이알음 상무와 김금동 상무가 맡았다.

서울대 약대 출신의 바이오 전문 투자 심사역인 이 상무는 'IMM 세컨더리 벤처펀드 제2호'가 툴젠 등의 포트폴리오를 담는데 힘을 보탰다. 2015년 IMM인베스트먼트에 합류한 이후 당시 유일한 바이오 심사역으로서 IMM인베스트먼트 바이오 투자 기틀을 다졌다. 2021년에는 500억원 규모의 바이오 특화 펀드를 결성하며 첫 대표펀드매니저로서 데뷔했다.

소프트웨어 개발자 출신인 김 상무는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펀드매니저를 거쳐 벤처캐피탈리스트로 변신했다. 특히 창업 초기 투자에 애정을 갖고 투자 성과를 내면서 IMM인베스트먼트에서 초기 투자 분야를 꿰 차기도 했다. 올해 중순 IMM인베스트먼트의 청년 창업 및 초기 기업 전문 펀드인 'IMM 스타트업 벤처펀드 제1호' 대표펀드매니저로 1065억원 규모로 결성하는 공을 세웠다.

한편, IMM인베스트먼트는 세컨더리펀드 투자 맥이 끊기지 않도록 계속 후속 펀드들을 내놓고 있다. 올해 750억원 규모로 'IMM 세컨더리 벤처펀드 제5호'를 결성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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