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헥토그룹, 비대면진료 등 디지털헬스케어 신사업 정조준 헥토헬스케어·헥토클리닉 주축…건기식과 시너지 주목

홍숙 기자공개 2022-12-23 09:06:12

이 기사는 2022년 12월 22일 14: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헥토그룹이 헥토헬스케어와 비대면진료 플랫폼 메디버디 등을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회사는 신약 개발보다는 단기간 내에 매출 구조를 만들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원료와 디지털헬스케어 플랫폼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2019년 출범한 헥토그룹은 헥토이노베이션(구, 민앤지), 헥토파이낸셜(구, 세틀뱅크), 헥토헬스케어(구, 바이오일레븐)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이경민 헥토그룹 의장은 2009년 민앤지를 창업한 뒤 세틀뱅크와 바이오일레븐 지분 29.11%를 인수하며 헬스케어 등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헥토헬스케어는 건강기능식품인 드시모네를 필두로 프로바이오틱스 개발과 유통,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현재 이경민 의장과 김석진 연구소장이 공동 대표체제로 헥토헬스케어를 이끌고 있다. 김 대표는 인디애나대학교 대학원에서 치주과 석사를 마친 뒤 김석진좋은규연구소를 설립하며 국내에 유산균 건기식 드시모네를 출시했다.

헥토헬스케어는 2018년 133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후 2019년 243억원, 2020년 401억원, 2021년 457억원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헥토헬스케어는 유산균 제품을 기반으로 천연물과 기능성 유산균 원료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관절건강, 혈행개선, 간 건강, 체지방 감소, 여성 건강, 구강 건강 등과 관련된 건기식 원료 R&D를 수행 중이다. 여기에 드시모네 정기구독 IT 플랫폼 '또박케어'를 기반으로 디지털헬스케어에도 진출했다.

건기식 정기구독 서비스를 제공했던 또박케어는 올해 7월부터 인공지능(AI) 기반으로 개인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건강습관을 개선해 주도록 기능이 추가됐다. 걸음 수, 식단 등 기초부터 관리하는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기에 AI 음식인식 카메라를 통해 식단을 촬영하면 자동으로 칼로리 계산도 도와준다. 건강을 위해 꾸준한 영양제 섭취를 도와주는 알람 설정 및 섭취량 기록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AI 알고리즘 분석으로 개인의 장 건강과 영양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영양성분을 추천 받는 등 건강 맞춤 큐레이션을 제공한다. 지표를 바탕으로 현 상황에서 고쳐야 할 생활습관을 제안하고 AI 맞춤형 건기식 제품을 추천한다.

여기에 헥토헬스케어는 올해 7월 메디버디 지분을 취득해 사명을 헥토클리닉으로 변경한 후 비대면진료 사업에 진출했다. 2020년 설립된 헥토클리닉은 비대면 진료부터 처방전까지 제공하는 비대면진료 플랫폼 기업이다. 헥토헬스케어는 향후 또박케어와 메디버디 플랫폼을 통해 건기식과 함께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으로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헥토헬스케어 관계자는 "메디버디의 구체적인 M&A 규모는 밝히기 어렵다"며 "2023년부터 비대면 진료, AI 등을 활용해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디지털 헬스케어와 기존 프로바이오틱스 등 건기식 사업과의 시너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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