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PE-산은, 건설폐기물 2곳 인수 '폐기물 강자 재입증' 세림이엔아이·동아환경개발 포트폴리오 추가, 거래액 총 530억
김예린 기자공개 2022-12-29 08:04:24
이 기사는 2022년 12월 28일 07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진프라이빗에쿼티(이하 유진PE)와 산업은행이 건설폐기물 처리·수집·운반업체 세림이엔아이, 동아환경개발 2곳을 한꺼번에 인수했다. 투자 혹한기 속에 저마다 딜이 무산돼 곤혹스러워하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유의미한 결과로, 폐기물 강자의 입지를 재입증했다는 평가다.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유진PE와 산업은행은 이달 세림이엔아이, 동아환경개발 지분 100% 인수 딜을 마무리했다. 세림이엔아이에 350억원, 동아환경개발에 180억원을 투입한 딜로 규모만 총 530억원이다.
자금은 양사가 지난해 7050억원 규모로 결성한 2호 인프라펀드인 ‘그린이니셔티브 2호’를 통해 조달했다. ESG 관련 인프라 분야에 투자하려는 펀드 결성 목적과 맞아떨어졌다. 해당 펀드로 올 7월 SK에코플랜트 프리IPO에 1200억원 규모로 참여한 데 이은 행보다.
폐기물 산업 내에서 건설 폐기물 분야는 마진은 물론 밸류도 낮다. 소각업체는 국내에 수십개인 반면 건설 폐기물 업체는 수백개로 영세한 업체들이 굉장히 많고 경쟁도 심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를 단행한 데는 이들 2곳이 수도권 내 지역이란 점이 주효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건설폐기물 산업 자체가 쪼그라들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지만 재개발과 주택개발 수요가 많은 수도권이라는 점을 더 높이 평가한 셈이다.
사안에 정통한 IB업계 관계자는 "동아환경개발이 입찰 시 관급 비중이 높고, 세림이엔에이는 민간 비중이 높아 시너지가 날 수 있다고 본 것"이라며 "수도권은 충분히 안정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수도권 업체 위주로 추가로 볼트온을 한다면 밸류업을 노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투자로 유진PE와 산업은행은 2호 블라인드 펀드에서도 폐기물 투자 분야의 입지를 견고히 다졌다. 양사는 2018년 1000억원 규모로 결성한 1호 인프라펀드로 다수 폐기물처리업체를 트랙레코드로 쌓아왔다. 종합 폐기물처리업체 KC환경서비스(250억원)와 액상 폐기물처리업체 씨에스에코(230억원)을 투자했고, 의료폐기물 처리업체인 디디에스(235억원)는 경영권을 인수했다. 디디에스의 경우 투자 1년 만인 작년 6월 SK에코플랜트에 매각, 내부수익률(IRR)은 90%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도 1호 펀드를 통해 고형폐기물연료(SRF) 생산 업체 한빛그린환경을 인수했다. 기존 폐기물 처리 업체에만 집중했다면 올해는 종합재활용 업체를 처음으로 인수하며 펀드 투자처를 ESG 산업 전반으로 확대했다. 건설폐기물 분야까지 진출한 유진PE와 산업은행은 추가 M&A로 외형 확장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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