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League Table]달러 강세에도 꾸준한 해외투자, 1조 이상 투입'PE의 힘' IMM인베스트 1위, 1000억 이상 베팅 5곳
양용비 기자공개 2023-01-02 08:34:41
이 기사는 2022년 12월 30일 15: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2년에도 국내 벤처캐피탈의 해외 투자는 멈추지 않았다. 고환율로 인한 리스크가 부각됐지만 1조원이 넘는 금액을 글로벌 기업에 투자하며 유니콘 발굴에 나섰다. 특히 IMM인베스트먼트는 이 부문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낸 하우스로 이름을 올렸다.해외 투자는 전년 대비 소폭 축소됐지만 여전히 조 단위 투자가 이뤄졌다. 특히 해외 투자 ‘톱5’ 운용사들은 1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집행하면서 투자 수익 창출을 노렸다. 지난해 1000억원 이상 투자한 운용사가 3곳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곳 늘어났다.
◇2021년 대비 소폭 감소, 고환율에도 1조 이상 투자
더벨이 국내 65개 벤처캐피탈을 대상으로 ‘2022년 리그테이블’을 집계한 결과 해외 투자는 총 1조1840억원을 기록했다. 벤처펀드(VC) 투자와 사모펀드(PE) 투자, 고유계정 투자를 모두 더한 수치다.
2022년 해외 투자액은 전년 1조2421억원 대비 4.9% 감소했다. 전년에 비해 소폭 감소하긴 했지만 달러 강세가 두드러진 상황에서도 1조원 넘는 자금이 집행됐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올해 해외 투자는 ‘톱5’가 이끌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해외 투자 부문 톱5는 IMM인베스트먼트(2668억원)와 미래에셋벤처투자(1363억원), UTC인베스트먼트(1309억원), 소프트뱅크벤처스(1292억원), KB인베스트먼트(1027억원) 순으로 형성됐다.
이들 5개 운용사가 집행한 해외 투자 금액은 7659억원에 달한다. 모두 1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투입했다. 톱5 운용사의 투자 금액은 전체 투자금액 1조1840억원의 64.6%에 해당한다. 이들이 2022년 해외 투자의 절반 이상을 담당한 셈이다.
특히 2021년 746억원을 투자해 이 부문 5위에 올랐던 IMM인베스트먼트는 올해 3배 넘게 투자하면서 순위를 4단계나 끌어올렸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주로 PE 투자를 통해 해외 투자를 단행했다. PE를 통해 해외 투자한 금액은 2610억원으로 PE 해외 투자 부문 1위에 올랐다.
IMM인베스트먼트는 2021년 말 해외 전담 투자 조직을 만들면서 해외 투자 강화에 나섰다. 당시 IMM인베스트먼트는 개편을 통해 해외 투자 관련 조직을 2개로 늘렸다. 기존 해외자산 운용본부는 해외 자산 관리에 집중하고 신설 조직은 새 해외 투자처를 찾는 등 딜 소싱에 역량을 쏟는 형태다. 여기에 홍콩 자회사도 설립했다. 이에 대한 결과물이 올해부터 나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VC 투자로 해외에 가장 많은 자금을 집행한 운용사는 미래에셋벤처투자다. 총 1313억원을 투자했다. 65개 벤처캐피탈 가운데 유일하게 1000억원이 넘는 VC 투자를 단행했다. 미래에셋벤처투자도 VC 투자에 힘입어 해외 투자 부문 순위를 전년 4위에서 2위로 2계단 끌어올렸다.
◇UTC인베스트먼트 ‘약진’, 한투파 ‘주춤’
올해 해외 투자 부문에선 UTC인베스트먼트의 약진이 눈에 띈다. 총 1309억원을 집행해 해당 부문 3위에 랭크했다. VC 투자로 25억원, PE 투자로 1284억원을 투자했다. PE 투자로는 IMM인베스트먼트의 뒤를 이었다. 2021년 해외 투자액은 29억원에 그쳤었다.
UTC인베스트먼트는 올해 국내 투자보단 해외 투자에 방점을 찍었다. 해외 투자액이 국내 투자액을 넘어섰다. UTC인베스트먼트가 국내에 투입한 자금은 905억원이다. 해외 투자에 300억원을 더 집행한 셈이다.
반면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올해 해외 투자에 쉼표를 찍은 모습이다. 646억원을 투자해 6위를 기록했다. 작년엔 1791억원을 투자해 해당 부문 2위에 올랐다. 1년 사이 해외 투자액이 3분의 1 수준으로 축소한 셈이다.
그러나 벤처펀드(VC)를 통한 투자로 따지면 ‘톱3’ 수준이다. 해외 투자 모두 벤처펀드를 활용해 집행했다. 미래에셋벤처투자와 소프트뱅크벤처스의 뒤를 이었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올해 국내 투자에 집중하며 국내 벤처생태계 마중물 역할을 했다. 국내 투자 금액은 3804억원으로 해당 부문 2위에 올랐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
- MNC솔루션 고속성장, 'K-방산' 피어그룹 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