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승부수]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원자력 분야 '밸류 체인' 공략새해 3대 경영방침 공포…'차세대 원전기술 수주, 최대 성과'
신준혁 기자공개 2023-01-05 07:50:42
이 기사는 2023년 01월 03일 16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사진)이 바라보는 올해 경영 이슈는 '토탈 밸류 체인'이다. 신사업인 원자력 분야에서 역량을 확보하고 미래 도시와 주거환경을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윤 사장은 새해 3대 경영방침을 △지속가능한 성장 △인류의 꿈과 상상력 실현 △투명하고 공정한 조직 문화로 선정했다. 특히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스마트 건설기술을 확대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목표다.

내부 조직은 성장 중심의 문화를 통해 개인 역량과 대내외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기업과 직원의 양방향 가치를 창출하고 직원의 변화와 혁신을 장려하고 투명한 원칙을 기반으로 공정한 기회를 제공한다.
나아가 조직문화와 체질개선을 위해 구성원들의 역량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수 성과를 창출하는 임직원들은 지원과 보상을 보장한다.
윤 사장은 차세대 원전기술과 해외 소형원자로모듈(SMR) 수주를 지난해 거둔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주택사업본부장을 역임한 이력 때문에 '힐스테이트'와 '디에이치'로 대표되는 주택사업을 확대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윤 사장은 원자력 사업에 몰두했다.
미국 홀텍과 'SMR-160' 상용화를 위한 표준모델 상세설계는 윤 사장이 미국에서 거둔 성과다. 윤사장은 미국에서 열린 업무협약(MOU)과 착수식에 직접 참여할 만큼 열의를 보였다는 후문이다.
현대건설은 현지 기후와 온도, 습도 등 특성을 반영한 소형모듈원전 SMR-160 모델을 설치하는 사업 중 세부 설계에 참여했다. 설계를 마친 후 SMR-160 모델을 홀텍이 소유한 '오이스터 크릭' 원전해체 부지에 최초로 배치할 에정이다.
윤 사장은 "차세대 원전기술과 해외 신시장 개척 스토리는 지난해 거둔 가장 큰 성과"라며 "SMR 최초호기 모델은 글로벌 선진사와의 협업을 통해 상세설계에 이어 실제 배치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원체 해체 사업을 수행하는 등 차세대 원전의 독보적 기술력뿐 아니라 최초 실적까지 선점해 국내 패권을 넘어 해외 시장 도전에 힘쓰고 있다"고 "국내외 메가 프로젝트를 포함한 수주 성과는 20조원에 육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전과 품질관리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안전과 품질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요구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고객가치를 우선 가치로 삼았다.
그는 "안전 이슈는 일개 회사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사회적 재난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을 늘 인식하고 완벽한 안전관리를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 건설 품질을 선도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경제 불안의 한파와 경제대국간의 갈등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복합 위기에 맞닥뜨릴 수도 있다"며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통해 비효율을 제거하고 투명성과 윤리의식에 기반한 체질 개선을 통해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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