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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성장금융, '투자본부 통합' 운용 효율성 높인다 투자운용1·2본부 합쳐 조익재 전무 총괄, '4실·10팀' 편제해 펀드별 역량 강화

이종혜 기자공개 2023-01-10 08:08:32

이 기사는 2023년 01월 06일 14: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대표 출자기관인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하 한국성장금융)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가장 큰 변화는 운용 조직을 하나로 통합했다는 점이다. 또 산하 조직의 명칭을 대대적으로 변경하는 등 모펀드 운용,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무게를 실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성장금융이 조직개편을 완료했다. 기존의 2개 본부 체제로 운영됐던 투자운용본부를 1개 본부로 통합한게 핵심이다. 모펀드 전문운용인력의 역량을 하나로 결집해 운용과 관리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한국성장금융은 작년 12월 두 집 살림을 청산하고 여의도 SK증권빌딩으로 집결했다. 기존에는 여의도 한국거래소 별관에 경영기획본부와 준법지원실 등이 있었고, 여의도 파이낸스타워에 투자운용 1, 2본부가 있었다. 업무 효율성과 소통, 직원 교류 등 문제가 대두됐고, 인력 이탈과 인사 잡음이 이어지면서 통합 필요성이 제기됐다. 특히 투자운용본부에서 인력 이탈이 집중되면서 통합 작업이 본격화됐다. 이를 통해 모펀드 운용 효율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통합된 투자운용본부는 조익재 본부장(전무)이 총괄한다. 1966년생인 조 본부장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3년 대우경제연구소 자산운용모델팀을 거쳐 1999년 메리츠증권 리서치팀장에 올랐다. 2004년도엔 업계 최연소로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으로 발탁돼 14년간 센터장 자리를 지켰다. 증권업계 1세대 퀀트 전문가이자 최장기 리서치센터장 기록을 갖고 있는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작년 1월 한국성장금융에 합류해 투자운용2본부장을 맡았다.

한국성장금융은 투자운용본부 산하 조직의 명칭에도 변화를 줬다. 구조혁신실을 제외한 3개실과 소속된 팀의 명칭 등을 바꿨다. 성장금융실에 소속된 성장투자팀, 프론트원팀은 성장금융1, 2팀으로 전환했다. 단독으로 운영되던 운용지원팀은 성장금융실 산하로 포함됐다. 신사업금융실의 경우 산업금융실로, LP지분팀은 산업금융팀3팀으로 이름을 바꿨다. 혁신금융실의 혁신투자1, 2팀은 혁신금융1, 2팀이 됐다.

투자운용본부장 산하 성장금융실은 노해성 실장, 산업금융실은 김봉섭 실장, 혁신금융실은 이상원 실장이 각각 맡는다. 4개실 실장 가운데 이 실장은 최연소다. IBK기업은행에서 IB지원팀, 투자금융부에서 경험을 쌓았다. 2016년 한국성장금융 투자운용본부에 합류해 직·간접 투자 전문성을 키웠다. 이 외에 구조혁신실과 경영기획실은 장철영 실장과 김태수 실장이 각각 이끈다.

성장금융실은 정책 및 민간 금융 관련 모펀드를 전문적으로 운용한다. 성장사다리 사무국 때부터 성장금융을 기획했던 조직이다. 성장사다리펀드, IBK혁신솔루션펀드, 은행권일자리펀드, 핀테크혁신펀드 등을 담당한다.

산업금융실은 산업 및 금융 모펀드를 담당한다. 반도체성장펀드, 시스템반도체상생펀드, 방산기술혁신펀드, GIFT펀드, 기술혁신전문펀드, 포스코신성장펀드, 2차전지성장펀드, 코스닥스케일업펀드를 비롯해 LP지분세컨더리펀드 출자를 책임진다.

혁신금융실은 정책금융, 인프라와 프로젝트 펀드를 맡는다. 성장지원펀드, 소재·부품·장비 혁신펀드, 정책형뉴딜펀드, IBK뉴딜펀드, 하나뉴딜펀드 등의 출자를 담당한다. 구조혁신실은 정책 마중물, 구조혁신 및 프로젝트 관련 모펀드를 전문적으로 운용한다. 사회투자, 기업구조혁신펀드 등이 있다.

2016년 설립된 한국성장금융은 산업은행, 기업은행, 한국증권금융 등이 출자해 설립한 모(母)펀드 운용사다. 7조2000억원(2022년 12월 기준)을 굴리는 벤처·사모투자 시장의 '큰 손'이다. 벤처성장사다리펀드, 정책형펀드 등을 운용하며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탈(VC)에 자금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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