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정준호호 조직개편 '내부출신 대거 이동' 외부인사 '통합조직 수장·기존 직책 유지', 순혈임원 2명 '퇴임' 연쇄이동
김선호 기자공개 2023-01-10 08:27:22
이 기사는 2023년 01월 09일 15: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준호 롯데백화점(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 대표 부사장이 2023년 롯데그룹 정기인사 이후 MD1·2본부와 신선식품·F&B부문을 각각 통합 등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 가운데 내부 출신 임원이 대거 이동하면서 외부 출신에게 힘이 실리는 인사가 진행된 것으로 분석된다.최근 롯데백화점은 MD1과 MD2본부를 통합하고 해당 조직의 수장으로 기존 MD1본부를 이끌던 이효완 전무를 앉혔다. 또한 신선식품부문과 F&B부문을 푸드부문으로 합치고 F&B부문을 담당했던 윤우욱 상무에게 수장을 맡겼다.
이외에도 오퍼레이션본부장을 백운성 상무에서 김선민 상무로 교체하고 아울렛사업본부장도 구성회 상무에서 현종혁 전무로 변경했다. 해외사업부문장은 심영우 상무가 퇴임하면서 기존 아울렛사업본부를 이끌었던 구성회 상무로 바뀌었다.
이를 보면 대부분 롯데그룹의 순혈 임원이 대거 인사이동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인터내셔날과 지방시코리아 대표를 거친 이효완 전무가 MD1과 MD2가 통합된 MD본부의 수장으로 선임된 것 이외의 대부분의 인사이동이 내부 출신 임원에서 발생했다.
이효완 전무와 함께 발렌시아가코리아 리테일을 담당했던 진승현 상무가 MD2본부에서 맡았던 남성·여성·키즈까지 함께 담당하게 됐다. 이로써 진승현 상무는 MD1본부의 Luxury Designer&Contemporary부문장에서 MD본부 산하 패션부문장으로 올라섰다.
이외에 외부 출신인 이승희 상무(전 신세계 경기점장), 안성호 상무(전 신세계 디자인담당), 조형주 상무(시그나이트파트너스 팀장), 김지현 상무(전 루이비통코리아 마케팅 총괄), 정의정 상무(현대백화점 디자인팀장) 등은 기존 직책을 유지했다.
그러나 내부 출신이 맡았던 직책에서 인사이동이 이뤄졌다. 신선식품·F&B부문이 통합된 푸드부문장에 내부 출신 윤우욱 상무가 임명됐지만 본부로 승격되지는 못했다. 또한 기획관리본부장인 이호설 전무는 유지됐지만 이외 아울렛사업·오퍼레이션본부와 해외사업부문·HR부문 등의 수장이 모두 교체됐다.
먼저 오퍼레이션본부장과 해외사업부문장을 각각 맡았던 백운성 상무, 심영우 상무가 퇴임하면서 연쇄적인 인사이동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MD2본부장이었던 김선민 상무를 오퍼레이션본부장, 아울렛사업본부장인 구성회 상무를 해외사업부문장으로 선임했다.
그중 구성회 상무로서는 본부장에서 부문장으로 직책이 한 단계 낮아진 셈이다. 이를 대신해 롯데백화점 잠실점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낸 현종혁 전무가 승진하면서 아울렛사업본부장으로 올라섰다.
HR부문에서는 김종환 상무가 롯데백화점 본점장으로 이동하면서 기획관리본부의 기획부문장을 맡았던 신남선 상무가 HR부문장으로 선임됐다. 롯데백화점 본사 조직이 지난해에 이어 개편 작업이 이뤄지면서 내부 임원의 직책이 대거 변동된 양상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MD본부와 푸드부문으로 관련 조직이 통합된 것은 경영효율화보다는 프리미엄 백화점으로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며 "지난해 MD·마케팅·상품 등 혁신적인 시도로 잠실과 본점 매출만 4조5000억원을 넘어서기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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