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벤처, 한경태 상무 승진 발탁...원포인트 인사 단행 주요 임원진 중임 배치…성과주의 입각 정기인사 폭 최소화
김진현 기자공개 2023-01-18 08:03:11
이 기사는 2023년 01월 13일 08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벤처투자가 계묘년 새해 정기 임원 인사를 마무리했다. 예년보다는 소폭으로 인사를 단행하면서 안정성에 좀 더 초점을 뒀다. 기존 임원들의 임기 연장과 더불어 '원 포인트'로 승진 인사를 단행해 새 바람을 불어넣었다.12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벤처투자는 신년 인사를 통해 한경태 상무(사진)를 새롭게 임원으로 발탁했다. 한 상무는 1975년생으로 경희대학교 디스플레이공학 석사를 마쳤다. 삼성전자 LCD사업부, 디스플레이 기획 등을 거쳐 2014년 삼성벤처투자에 합류했다.

두 회사 모두 디스플레이 사업과 관련해 삼성디스플레이 등과 협업을 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필옵틱스는 유기발광다이오(OLED) 패널 레이저 커팅 장비를 생산한다. 스마트폰, 탭, 워치 등에 탑재되는 디스플레이 개발 협업을 하고 있다. 유티아이는 스마트폰 카메라에 사용되는 커버 글라스가 주력인 업체다.
주로 디스플레이, 2차전지, 전기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투자3팀에서 근무하며 경력을 쌓아왔다. 2021년부터는 투자 3팀을 이끄는 팀장으로 근무해왔다. 업계에서는 디스플레이 분야 엔지니어 출신으로 관련 분야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꾸준히 성과를 쌓아온 인물로 평가받는다.

한 상무 승진 이외에 임원 인사에 큰 변화는 없었다. 2021년말 승진했던 김정호 부사장이 지난 1년간의 성과를 인정받아 1년 임기를 추가로 부여받았고 다른 상무 임원들도 1년씩 추가 임기를 받으며 연임됐다.
올해 인사는 유독 그 폭이 적었다. 지난 한해 동안 벤처투자 시장이 부진한 시장이었던 만큼 인사 폭 자체도 크지 않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벤처투자는 최근 몇년간 성과주의에 입각해 인사를 실시하고 있는데 시장 위축 등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벤처투자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안정에 초점을 두고 혁신 기조에 따라 진행했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올해보다 인사가 크게 이뤄졌었다. 해외투자 등에서 성과를 낸 김정호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손헌배 상무도 임원을 달았다.
삼성벤처투자는 3조 1600억원 가량의 신기술조합을 운용 중이다. 소재, 부품,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삼성그룹의 본업과 연관된 사업 분야에서 활발한 투자를 통해 신사업 기회와 협업 파트너를 물색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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